2014/11/11

최전방 기갑사단의 방어선돌파연습과 남진돌격연습

[한호석의 개벽예감](137)
자주민보 2014년 11월 10일

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군사분계선 정찰활동과 쌍방실동훈련은 어떻게 연관된 것일까?
 
남측에서는 ‘휴전선 155마일’이라는 말을 쓴다. 군사분계선(Military Demarcation Line)이라는 공식명칭이 아니라 휴전선이라는 자의적 명칭을 쓴 것부터 오류다. 또한 국제표준단위인 킬로미터(km)로 거리를 표시하는 남측에서 전혀 쓰이지 않는 미국식 거리측정단위인 마일(mile)로 군사분계선의 길이를 표시한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남측에서는 군사분계선이 155마일인 줄로 알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군사분계선을 148마일이라고 한다. 국제표준단위로 환산하면 155마일은 249km이고, 148마일은 238km다. 경기도 파주군 임진강 하구에서 강원도 고성군 명호리 해안까지 이어진 군사분계선의 실제거리는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이 첨단수단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더니 군사분계선의 정확한 길이가 238km로 나왔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휴전선 155마일’이라는 그릇된 말을 버리고 군사분계선 238km라는 정확한 말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군사분계선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특별한 군사활동이 전개되었다. 전운이 감도는 지대에서 매우 특별한 군사활동이 전개되었으니 무심히 대할 수 없다. 한국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연합뉴스> 2014년 10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최전방부대들에서 차출된 10~20여 명 병력으로 편성된 정찰조들이 지난 10월 18일부터 철책출입문을 열고 비무장지대(DMZ) 안으로 들어가 정찰활동을 벌였는데, 그들의 정찰활동은 서부전선에서 동부전선까지 전전선에 걸친 군사분계선 정찰활동이었다. 지난 10월 20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대남전화통지문을 통해 “앞으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순찰활동(정찰활동이라는 뜻-옮긴이)을 계속하겠다. 남측이 도발할 경우 예상할 수 없는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하였다. 이것은 조선인민군의 군사분계선 정찰활동을 방해하지 말하는 강력한 경고였다.

위의 두 보도내용은 조선인민군 최전방부대들이 지난 10월 18일부터 군사분계선 전전선에 걸쳐 정찰활동을 전개하였음을 말해준다. 10월 18일에 시작된 그들의 군사분계선 정찰활동이 언제 끝났는지 알 수 없지만, 238km에 이르는 군사분계선을 정찰하기 위해 15명으로 편성된 정찰조를 3km마다 1개조씩 파견하는 경우, 정찰병 1,200명을 80개 정찰구역에 투입해야 한다. 

조선인민군 최전방부대들이 군사분계선 정찰활동을 시작하였던 지난 10월 18일까지만 해도 한미연합군은 조선인민군이 무슨 목적으로 그런 이례적인 정찰활동을 전개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한미연합군은 그로부터 엿새가 지난 10월 24일에야 조선인민군이 왜 그처럼 이례적인 군사분계선 정찰활동을 전개하는지 알게 되었다. 한미연합군이 알게 된 사연은 아래와 같다.

▲ <사진 1> 지난 10월 23일 김정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지도 밑에 제526대련합부대와 제478련합부대가 쌍방실동훈련을 실시하였다. 위의 사진은 훈련장에서 포연이 솟구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쌍방실동훈련이란 공격부대와 방어부대가 실탄사격을 하며 모의전투를 벌이는 격렬한 실전연습이다.     ©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제공

지난 10월 24일 북측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 전날인 10월 23일 김정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지도 밑에 제526대련합부대와 제478련합부대가 쌍방실동훈련을 실시하였다. 조선인민군이 실시하는 쌍방실동훈련이란 공격부대와 방어부대가 실탄사격을 하며 모의전투를 벌이는 격렬한 실전연습이다. <사진 1>

그런데 주목하는 것은, 이전에 실시된 다른 군사훈련들과 달리 수많은 고위급 군사지휘관들이 이번 쌍방실동훈련에 참가하였거나 그 훈련을 현장에서 참관하였다는 점이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변인선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이 훈련장에 나왔고, 군종사령관들, 군단장들, 사단장들, 려단장들, 각급 군사학교 교원들이 참관하였다. 이처럼 조선인민군 지휘부가 대거 참석한 것은 10.23 쌍방실동훈련이 매우 중요한 군사활동이었음을 말해준다.

북측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제시한 “주체적이며 독창적인 훈련방식에 따라 진행된” 쌍방실동훈련은 “인민군대의 싸움준비와 전투력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게 하는 관건적 계기”였다고 한다. 이런 보도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파악하려면, 10.23 쌍방실동훈련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쌍방실동훈련에서 공격부대로 나선 쪽은 제478련합부대이고, 방어부대로 나선 쪽은 제562대련합부대다. 군단급인 대련합부대가 사단급인 련합부대보다 병력규모가 훨씬 더 크고 무장력도 더 강하므로, 당연히 제562대련합부대가 공격임무를 맡고 제478련합부대가 방어임무를 맡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런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사단급 부대가 공격임무를 맡았다.  

군단급 부대와 사단급 부대의 모의전투에서 왜 사단급 부대에게 공격임무가 주어진 것일까? 그 까닭은, 제478련합부대가 중동부전선 최전방인 강원도 창도군에 배치된 1군단 예하 기갑사단이기 때문이다. 최전방에 배치된 조선인민군 기갑사단은 전차, 장갑차, 전투차량, 자행포, 방사포, 자행고사로케트 등 강력한 화력타격수단으로 중무장한 공격부대다. 최전방에 배치된 조선인민군 기갑사단들은 오직 공격밖에 모르는 전투부대들이다. 그들에게는 애초에 방어전술이 없으므로 평시에 그들은 고속기동전술에 따른 공격술만 연마한다.  

한편, 쌍방실동훈련에서 방어임무를 맡은 제562대련합부대는 평양 서남부방면에 배치된 3군단이다. 이 부대는 한미연합군이 전시에 서해의 관문인 남포에 상륙하여 평양으로 진격할 것에 대비하여 서남부방면에 배치되었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전시에 중동부전선에서 남진돌격에 나서게 될 최전방 기갑사단이 쌍방실동훈련에서 공격임무를 맡은 것은 당연하고, 전시에  평양 서남부방면을 방어하게 될 군단급 후방부대가 쌍방실동훈련에서 방어임무를 맡은 것도 당연한 것이다. 

북측 언론보도에 따르면, 10.23 쌍방실동훈련의 목적은 “기계화타격집단들이 각 병종, 전문병구분대들과의 긴밀한 협동 밑에 적지역의 여러 방어계선들을 신속히 장악하고 공격하는 능력을 판정하고 필요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한다. 이 인용문은 최전방에 배치된 조선인민군 기갑사단의 방어선돌파능력과 남진돌격능력을 판정하고 그 판정결과에 따른 전술을 세우는 것이 쌍방실동훈련의 목적이었음을 말해준다. 

 
▲ <사진 2> 한국군은 비무장지대에 거대한 콘크리트장벽과 대전차차단물을 축성해놓았다. 위쪽 사진은 한국군 병사들이 비무장지대콘트리트장벽에 나 있는 철제통문을 열고 비무장지대로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고, 아래쪽 사진은 5중으로 설치된 대전차차단물을 촬영한 것이다.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과 대전차차단물은 미사일이나 포탄을 맞아도 끄떡없을 만큼 매우 견고하다.     ©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제공



일곱가지 놀라운 장면이 펼쳐진 쌍방실동훈련
 
최전방에 배치된 조선인민군 기갑사단이 쌍발실동훈련에서 가상의 한미연합군 방어선을 돌파하는 남진돌격연습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시하였는지 알아보려면, 쌍방실동훈련 전개과정을 분석적으로 고찰할 필요가 있다. 북측 언론보도에 서술된 그 전개과정을 재정리하면 일곱가지 장면이 펼쳐진다.

제1장 - 제526대련합부대 소속 공병구분대들이 차단물을 미리 훈련장에 설치해놓았다. 북측 언론매체들이 전해준 쌍방실동훈련 보도사진을 보면, 그들이 차단물을 이중으로 설치했음을 알 수 있는데, 앞쪽에 설치한 것은 거대한 콘크리트방어벽이고, 그 뒤 설치한 것은 콘크리트기둥처럼 생긴 대전차차단물이다. 제526대련합부대 소속 공병들이 훈련장에 임시로 설치한 콘크리트방어벽은 한국군이 군사분계선을 따라 축성해놓은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에 상응한 것이고, 공병들이 콘크리트방어벽 뒤에 설치해놓은 대전차차단물은 한국군이 최전방에 설치해놓은 대전차방어선에 상응한 것이다. <사진 2>

북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군은 1976년 8월부터 1979년 12월까지 3년 동안 군사분계선을 따라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을 축성하였는데, 그 길이는 240km에 이른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군사분계선 길이가 238km이므로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은 한반도의 허리를 동서로 관통하여 축성된 것이다. 또한 북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군이 철근콘크리트로 축성한 그 장벽은 높이가 5~8m, 아래쪽 두께가 10~19m, 위쪽 두께가 3~7m라고 한다.

중국 만리장성은 높이가 5~8m이고, 두께가 5~6m이므로, 한국군은 만리장성보다 훨씬 더 두꺼운 장벽을 축성해놓은 것이다. 더욱이 벽돌이나 화강석을 올려쌓는 고전적인 성곽축성법으로 건설된 만리장성과 달리, 철근콘크리트로 축성된 그 장벽은 만리장성에 비할 바 없이 견고하므로 미사일이나 포탄을 맞아도 끄떡없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비무장지대에 세계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통일부는 302억원에 이르는 예산까지 마련해놓았다. 그러나 세계 최대 콘크리트장벽이 가로막혀 있고, 세계 최고 밀집도에 이른 방대한 지뢰지대가 펼쳐져있고, 중무장병력 30만여 명이 살벌하게 대치한 세계 최고의 중무장지대에 무슨 생태평화공원을 세우겠다니, 도대체 제 정신으로 하는 소리인가? 실현될 수도 없는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계획으로 전쟁위험을 은폐해보려는 어리석은 행동은 세계의 조롱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제2장 - 쌍방실동훈련에서 마침내 공격이 개시되었다. 제478련합부대 소속 경보병들이 가상적진을 점령하기 위한 습격전을 개시한 것이다. 한국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연합뉴스> 2010년 12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인민군에는 7개 경보병사단이 있는데, 1개 경보병사단은 병력 약 7,000명으로 편성되었다. <조선일보> 2011년 2월 8일 보도에 따르면, 최전방에 배치된 조선인민군 사단급 부대들에는 경보병련대가 있다. 위와 같은 보도내용을 읽어보면, 평소에 습격, 매복, 침투, 산악행군, 야간전투 등의 전술을 연마하고 사격술과 격술로 단련된 조선인민군 경보병 약 50,000명이 최전방에 배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북측 언론보도에 따르면, 10.23 쌍방실동훈련에서 제478련합부대 소속 경보병구분대 전투원들은 “과감한 습격으로 방어계선들을 순식간에 장악하였”다고 한다. 북에서 말하는 구분대란  중대급 부대를 뜻하므로, 제478련합부대 소속 경보병중대가 불의의 습격전을 벌여 가상적진을 순식간에 점령한 것이다.

한국군은 238km에 이르는 군사분계선을 방어하기 위해 최전방지대 3중철책 부근에 일반전초(General Outpost, GOP) 955개소와 감시초소(Guard Post, GP) 63개소, 관측소(Observation Post) 등을 설치하였다. 쌍방실동훈련에서 조선인민군 제478련합부대 소속 경보병중대는 한국군이 주둔하는 일반전초, 감시초소, 관측소를 습격, 점령하는 기습전연습을 실시한 것이다. 

 
▲ <사진 3> 위의 두 사진은 지난 10월 23일에 실시된 쌍방실동훈련 중에 제478련합부대 소속 전진보장구분대들이 콘크리트방어벽과 대전차차단물을 폭파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위쪽 사진은 콘크리트방어벽을 폭파하는 장면이고, 아래쪽 사진은 대전차차단물을 폭파하는 장면이다. 폭발력이 강한 고폭화약이 사용되었다. 이 폭파연습은 최전방에 배치된 기갑무력의 남진돌격로를 열어놓는 전시작전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사전연습이었다.     ©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제공

제3장 - 제478련합부대 소속 전진보장구분대들이 각종 차단물을 폭파하기 위한 전투행동에 돌입하였다. 최전방에 배치된 조선인민군 사단급 부대들에는 전진보장부대가 있는데, 전시에 이 부대는 한국군이 축성한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과 대전차차단물을 폭파하여 기갑무력의 남진돌격로를 열어놓는다. 다시 말해서, 전진보장구분대는 적의 방어선차단물을 제거하는 폭파전문부대인 것이다. 이번에 쌍방실동훈련에서 전진보장구분대들은 제526대련합부대 공병대가 훈련장에 임시로 축성해놓은 콘크리트방어벽과 대전차차단물을 고폭화약으로 연속폭파하였다. <사진 3>
 
제4장 - 제478련합부대 소속 기계화구분대들이 폭파잔해를 뚫고 가상적진을 향해 진격을 시작할 때, 제526대련합부대 소속 직승기부대(남측에서는 전투헬기부대)가 그들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모의직승기들을 긴급출동시켰다.

주한미국군은 아파치공격헬기 24대를 보유하였고, 한국군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코브라공격헬기 62대와 500MD전투헬기 257대를 보유하였다. 대전차미사일, 70mm 로켓포, 20mm 벌컨포로 무장한 이 헬기들의 작전임무는 전시에 조선인민군 기갑무력의 남진돌격을 공중타격으로 저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선인민군 기갑사단은 한미연합군의 공격헬기와 전투헬기를 격추할 타격수단을 배치하게 된다. <사진 4>  

제5장 - 제478련합부대 소속 고사로케트병들이 휴대용고사로케트(남측에서는 휴대용대공미사일)를 발사하여 모의직승기들을 격추하였다. 한미연합군의 공격헬기와 전투헬기를 상대하는 조선인민군의 38mm 자행고사포, 30mm 6신 견인고사포, 14.5mm 고사기관총 같은 저고도방공무기들은 매복전을 수행하기 힘들지만, 고사로케트병이 어깨에 메고 다니다가 쏘는 휴대용고사로케트는 신속기동과 매복에 유리하다.

▲ <사진 4> 공격헬기와 전투헬기는 기갑무력의 진격을 차단하는 효과적인 공중타격수단들이다. 그래서 조선인민군은 공격헬기와 전투헬기를 격추하는 아주 효과적인 요격수단을 배치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휴대용고사로케트다. 이 사진은 조선인민군 고사로케트병들이 어깨에 휴대용고사로케트를 메고 적의 공격헬기를 격추하기 위한 연습을 실시하는 장면이다. 이처럼 한꺼번에 수 십 발을 집중발사하면, 미국이 '세계 최강 공격헬기'라고 자랑하는 아파치공격헬기도 격추당하는 수밖에 없다.     ©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제공
▲ <사진 5> 이 사진은 조선인민군 고사로케트병들이 매복진지에서 모의직승기를 향해 휴대용고사로케트를 일제히 발사하는 장면이다. 그들이 가진 휴대용고사로케트는 휴대용대공미사일종주국으로 자처하는 러시아에 대량수출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가진 백발백중 방공무기다.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제공

미국 군사전문가들이 발표한 자료에 나온 휴대용대공미사일의 격추율을 보면, 무인항공기 70%, 공격헬기 60%, 전투기 20%, 폭격기 12%, 해군전투기 10%, 전략폭격기 10%다. 이 통계수치는 미국군이 휴대용대공미사일을 사용할 때 도달한 격추율이다. 그런데 조선인민군 고사로케트병들은 휴대용고사로케트를 어깨에 메고 매복하였다가 적의 공격헬기가 사정권에 들어오는 순간 발사하는 매복기습전술을 연마해왔으므로, 그들의 격추율은 60%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다. 이런 사실은 공격헬기를 격추하는 최적의 무기가 휴대용대공미사일임을 말해준다. <사진 5>

1994년 12월 17일 오전 10시 45분경 주한미국군 제17항공여단 501대대 소속 정찰헬기 OH-58C 한 대가 강원도 금강군 상공을 비행하던 중 군사분계선을 넘어 6km나 침범하였다. 정찰헬기 OH-58C는 사거리가 4.5km인 공대공 스팅어미사일 2기로 무장한다. 조선인민군 2사단 6련대 소속 고사로케트병은 그 정찰헬기를 향해 고사로케트 한 발을 발사하여 꼬리부분을 맞췄고, 피격된 정찰헬기는 인근에 있는 소학교 담장에 추락하였다. 정찰헬기에 탔던 부조종사는 격추현장에서 즉사하였고, 조종사는 추락한 헬기에서 빠져나와 단검을 휘두르며 저항하다가 현장에서 생포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OH-58C 같은 경무장 정찰헬기가 아니라 미국이 ‘세계 최강 공격헬기’라고 자랑하는, 중무장한 아파치공격헬기다. 조선인민군이 고사로케트로 아파치공격헬기를 격추할 수 있을까? 2006년 이라크전선에 출동한 아파치공격헬기 한 대가 이라크군이 발사한 휴대용대공미사일 스트렐라(Strela)-2에 맞아 격추되었다. 1960년대 후반 러시아가 개발한 스트렐라-2의 사거리는 3.7km밖에 되지 않고, 적외선유도장치도 없는 노후한 방공무기다. 당시 이라크군에게 노후한 방공무기밖에 없었으니 미국군의 아파치공격헬기를 격추하기는커녕 자국군 기갑무력이 아파치공격헬기의 공중타격으로 궤멸당했던 것이다. 

2010년 2월 3일 이란 언론매체들은 미국군이 ‘세계 최강 공격헬기’라고 자랑하는 아파치공격헬기를 격추하기 위해 이란이 자체기술로 휴대용대공미사일을 개발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이란이 자국산 휴대용대공미사일로 아파치공격헬기를 격추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공언하였으니, 그 휴대용대공미사일의 성능이 탁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런 이란보다 군사과학기술부문에서 훨씬 앞선 북은 이미 오래 전에 아파치공격헬기를 잡는 휴대용고사로케트를 자체기술로 개발하였고, 나중에는 다른 나라에 대량으로 수출까지 하였다.

북이 만든 강력한 휴대용고사로케트를 수입한 나라는 휴대용대공미사일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을 가진 러시아다. 북이 만든 휴대용고사로케트가 얼마나 뛰어난 방공무기이기에 러시아가 그것을 수입한 것일까? 러시아군이 무한궤도장갑차에 탑재한 최신형 저고도방공미사일 스트렐라-10의 사거리는 5km인데, 조선인민군 고사로케트병이 어깨에 메고 다니다가 쏘는 작고 가벼운 휴대용고사로케트의 사거리는 5.2km다. 2005년 12월 남측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조선인민군이 보유한 휴대용고사로케트는 사거리가 5.2km이고, 적외선유도장치를 갖추었다니, 러시아가 그런 고성능 휴대용고사로케트를 대량으로 수입할 만도 하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005년 6월 7일에 펴낸 ‘2005년도 연감: 군비, 군축, 국제안보’에 나오는 통계자료를 보면, 북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기간에 러시아에 휴대용고사로케트 1,250기를 수출하였다. 이런 뜻밖의 사실은 조선인민군 고사로케트병이 아파치공격헬기를 잡는 세계 최강 휴대용고사로케트로 무장하였음을 말해준다.

제6장 - 제478련합부대 소속 자행포(남측에서는 자주포)들이 적진을  향해 일제히 불을 뿜었다. 북측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현장사진에는 사거리가 15.3km인 122mm 자행평곡사포만 모습을 보였는데,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은 추진탄을 사용하여 사거리를 60km로 연장한 170mm 주체포를 비롯하여 다종화된 자행포들을 보유하였다. 122mm 자행평곡사포는 그 가운데서 사거리가 가장 짧은 포다.

조선인민군의 화력타격전에는 자행포만이 아니라 당연히 지대지탄도미사일과 방사포도 동원되는데, 이번 쌍방실동훈련에 관한 북측 언론보도에는 자행포에 관한 언급만 나와있다. 쌍방실동훈련의 목적이 화력타격연습이 아니라 방어선돌파연습이기 때문에 자행포만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제7장 - 제478련합부대 소속 기계화구분대들이 폭파잔해를 뚫고 가상적진을 향해 일제히 진격하였다. 이번 쌍방실동훈련에서는 기계화구분대가 진격하였지만, 실전에서는 수많은 기갑사단들이 진격할 것이다. 중동부전선에 배치된 제478련합부대 기갑사단은 전시에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이 폭파되는 즉시 남진돌격로를 따라 한국군 방어선을 돌파하여 진격하게 되는데, 이번 쌍방실동훈련에서 바로 그런 전투행동을 연습한 것이다. 물론 실전에서는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 여러 곳이 동시에 폭파되는데, 그렇게 되면 전전선에서 조선인민군 기갑사단들의 전차, 장갑차, 보병전투차량이 총돌격할 것이고, 그 뒤로 수많은 보병트럭들이 따라 나설 것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조선인민군 군종사령관들, 군단장들, 사단장들, 려단장들, 각급 군사학교 교원들이 쌍방실동훈련을 참관하였던 까닭을 알 수 있다.

▲ <사진 6> 이 사진은 조선인민군 무장장비관에 전시된 최신형 전차 군-915를 촬영한 것이다. 첫 눈에 범상치 않은 자태를 드러낸 이 전차는 세계 4대 전차강국인 북이 37년 동안 축적해온 고도의 전차개발기술을 총집약시킨 세계 정상급 첨단전차다. 지금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과 최전방 기갑사단들에는 1,160여 대에 이르는 선군-915가 배치되었다.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조국통일대전 총돌격명령을 내리면, 한반도를 고속종단하는 남진돌격의 맨 앞장에 첨단전차 선군-915가 나설 것이다. 그런데 한국군은 선군-915의 진격을 저지할 대전차무기를 단 한 기도 갖지 못했다.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제공


제7장에 등장한 세계 정상급 첨단전차 선군-915
 
북측 언론매체들은 폭파잔해를 뚫고 가상적진을 향해 일제히 진격하는 제478련합부대 소속 기계화구분대들의 돌격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도하지 않았다. 기갑무력돌격에 관한 기밀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기 위해 그와 관련된 현장사진을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면 북측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조선인민군 기갑무력에 관한 아래의 정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북은 1968년부터 자체기술로 중전차를 생산하여 오늘에는 6,000대가 넘는 전차를 보유한 세계 4대 전차강국인데, 조선인민군 기갑무력을 대표하는 부대는 사단이라는 명칭을 가졌지만 실제로는 군단급 부대인 근위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이고, 조선인민군 기갑무력의 중추는 최신형 전차인 선군-915다. 남측 언론매체들은 그 전차를 ‘선군호’라고 부르지만, 북에서 쓰이는 공식명칭은 선군-915다. <사진 6>

한국군 당국의 정보를 인용한 <동아일보> 2013년 6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북은 ‘선군호’(선군-915를 뜻함-옮긴이)를 2005년부터 생산하여 2012년까지 900대를 작전배치하였다. 북이 자체기술로 중전차를 처음 생산하기 시작한 때가 1968년이고, 최신형 중전차 선군-915를 생산하기 시작한 때가 2005년이었으므로, 37년 동안 축적된 고도의 전차개발기술이 선군-915에 총집약된 것이다. 선군-915를 세계 정상급 첨단전차로 높이 평가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북이 2005년부터 7년 동안 선군-915 900대를 생산하였으므로, 연간 전차생산량을 약 130대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추세라면 2012년으로부터 2년이 지난 오늘 북의 선군-915 보유량은 1,160여 대로 증가된 것이다. 선군-915의 첨단성능에 대해서는 2013년 7월 2일 <자주민보>에 실린 나의 글 ‘무장장비관 견문록(1) ‘불새’를 쏘는 ‘무적의 첨단전차’에서 자세히 논한 바 있으므로, 이 글에서 재론하지 않는다.  (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13183)

2014년 현재 북이 보유한 선군-915가 1,100대 선을 넘어섰으므로, 근위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에 세계 정상급 첨단전차가 배치된 것은 물론이고, 최전방 기갑사단들도 천마계열의 주력전차를 최신형 첨단전차 선군-915로 대체하였다. 이번 쌍방실동훈련에 동원된 제478련합부대 소속 기계화구분대도 선군-915를 몰고 훈련장에 나왔을 것이다. 최전방에 배치된 조선인민군 기갑부대의 전시작전임무가 한반도를 고속종단하는 남진돌격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데, 그 돌격전의 맨 앞장에 세계 정상급 첨단전차 선군-915가 나서게 될 것이다.  

▲ <사진 7> 이 사진은 2010년 1월 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 밑에 실시된 근위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의 전차전연습 중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운전하는 경전차가 진격로를 질주하며 전차포를 쏘는 장면이다. 전차전연습장의 눈덮인 주로에 서 있는 '중앙고속도로 춘천-부산 374km라고 쓰인 표지판이 눈길을 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오늘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지도 밑에 실시된 쌍방실동훈련에서 최전방 기갑사단은 선군-915를 몰고 중앙고속도로를 질주하여 대구와 부산으로 진격하는 남진돌격연습을 실시하였다.     ©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제공

이번 쌍방실동훈련에 동원된 제478련합부대는 중동부전선 최전방인 강원도 창도군에 배치되었는데, 그 련합부대 기갑사단은 전시에 한국군의 중동부전선 방어선을 돌파하고 해발고 1,278m의 어은산을 우회하여 화천군을 거쳐 춘천으로 남하할 것이며, 거기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고속으로 남진하여 대구와 부산으로 진격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월 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 밑에 실시된 근위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의 전차전연습도 춘천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부산까지 밀고 내려가는 남진돌격연습이었는데, 당시 전차전연습장의 눈덮인 주로에는 ‘중앙고속도로 춘천-부산 374km’라고 큼지막하게 쓰인 표지판이 서 있었다. 그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몸소 운전한 경전차는 진격로를 질주하면서 전차포 실탄사격을 하였다. <사진 7>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오늘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지도 밑에 조선인민군 최전방 기갑사단은 선군-915를 몰고 한국군 방어선을 돌파하는 조국통일대전 남진돌격연습을 실시한 것이다.

지난 10월 13일 한국 육군당국이 새누리당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 ‘육군 보유 대전차무기 현황’에 따르면, 한국군이 보유한 대전차무기 46,200여 기 가운데 99.2%가 수명이 만료된 노후무기이고, 무기수명이 아직 만료되지 않은 것은 360여 기밖에 없는데, 그것마저 조선인민군 주력전차인 선군-915의 장갑을 뚫지 못한다고 한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가 2005년 6월 7일에 펴낸 ‘2005년도 연감: 군비, 군축, 국제안보’에 따르면, 북은 1976년부터 1991년까지 대전차미사일 20,000기를 소련에 수출하였고, 1992년부터 2004년까지 대전차미사일 3,250기를 러시아에 수출하였다. 북에서는 대전차미사일을 반땅크로케트라고 부른다. 북이 소련, 러시아에 대량수출한 반땅크로케트의 이름은 불새인데, 강력한 열압력탄을 쏘는 불새-2의 사거리는 3km다. 대전차미사일종주국으로 자처하는 소련, 러시아가 반땅크로케트 불새를 대량수입한 것은 불새계열의 반땅크로케트 성능이 얼마나 탁월한지 말해준다. 실전에서 조선인민군이 반땅크로케트 불새를 공중과 지상에서 집중발사하면 한미연합군 기갑부대는 궤멸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그렇지만, 조선인민군이 소련제 T-34/35 전차 242대로 한국군 방어선을 뚫고 순식간에 서울을 점령한 뒤 낙동강까지 진격하였던 6.25전쟁 때도 한국군에게는 조선인민군 전차부대의 진격을 저지할 대전차무기가 없었다. 그런 까닭에 조선인민군의 진격속도가 그처럼 빨랐던 것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오늘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한국군은 첨단전차 선군-915를 앞세운 조선인민군의 전차돌격을 저지할 대전차무기를 갖지 못한 것이다. 공격하는 쪽은 강력한 첨단전차와 강력한 반땅크로케트로 무장했는데, 방어하는 쪽은 교전상대의 전차돌격을 저지할 대전차무기조차 갖지 못했으니, 북에서 말하는 조국통일대전의 승패여부를 예견할 수 있다. 

▲ <사진 8> 이 사진은 2013년 7월 27일에 진행된 전승절 경축 군사행진에 등장한 조선인민군 핵배낭부대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전시에 조선인민군은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을 미사일이나 포탄으로 파괴할 수 없으므로, 핵배낭으로 폭파하게 된다. 이번 쌍방실동훈련에 전진보장구분대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전문병들이 바로 핵배낭중대다. 조선인민군 최전방부대들에서 차출된 정찰조들은 지난 10월 18일부터 비무장지대로 들어가 군사분계선 정찰활동을 벌였는데, 이것은 전시에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을 핵배낭으로 폭파하기 위한 사전정찰이었다.     ©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제공

전시에 기갑사단 남진돌격로 열어놓을 전진보장부대의 정체
 
위에서 일곱가지 장면을 분석적으로 고찰하여 알 수 있었던 것처럼, 10.23 쌍방실동훈련은 최전방에 배치된 조선인민군 기갑사단이 한국군 방어선을 순식간에 돌파하는 남진돌격연습이었다. 그런데 그 일곱가지 장면에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까닭은, 10.23 쌍방실동훈련이 한미연합군이 예상한 북의 전쟁시나리오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한미연합군은 전시에 조선인민군이 지대지탄도미사일, 방사포, 자행포 등 방대한 화력타격수단들을 총동원하여 전전선에서 불시선제타격을 퍼부은 뒤에 기갑사단을 앞세워 남진돌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10.23 쌍방실동훈련은 한미연합군의 그런 예상을 뒤엎고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이번 쌍방실동훈련에서 전개된 일곱가지 장면들 가운데 자행포의 화력타격연습과 기갑무력의 남진돌격연습은 마지막 부분인 제6장과 제7장에 나온다. 제2장부터 제5장에 이르는 과정은 콘크리트방어벽과 대전차차단물을 제거하는 폭파연습이었다. 한미연합군은 조선인민군이 전면적인 화력타격을 개시한 뒤에 방어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10.23 쌍방실동훈련에서는 왜 화력타격연습보다 차단물폭파연습이 먼저 진행된 것일까?

이 의문을 풀어줄 단서는 기계화타격집단들이 전문병구분대와 긴밀한 협동 밑에 쌍방실동훈련을 실시하였다고 서술한 북측 언론보도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인용문에는 처음 듣는 낯선 용어가 등장하는데, 전문병이라는 신종용어다. 원래 전문병이란 특별한 군사과학기술훈련을 받은 병력을 뜻하는데, 북에서 특별한 군사과학기술훈련이 요구되는 분야는 핵분야다. 핵분야 전문병들이 전진보장구분대라는 이름으로 10.23 쌍방실동훈련에 나온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들은 핵폭파특별훈련을 받은 전문병들인 것이다. <사진 8>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10.23 쌍방실동훈련의 제3장에서 전진보장구분대들이 각종 차단물을 폭파하였는데, 전시에 전진보장구분대는 한국군이 축성한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과 대전차차단물을 폭파하여 기갑무력의 남진돌격로를 열어놓는다.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은 미사일과 포탄을 맞아도 끄떡없을 만큼 견고하게 축성되었으므로, 전진보장부대는 그 견고한 장벽을 핵배낭으로 폭파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이름도 생소한 전진보장구분대는 핵폭파특별훈련을 받은 핵배낭중대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조선인민군 핵배낭부대는 2012년 4월 15일에 진행된 태양절 경축 군사행진과 2013년 7월 27일에 진행된 전승절 경축 군사행진에 각각 등장한 바 있다. 쌍방실동훈련장에 임시로 축성된 콘크리트방어벽을 핵배낭으로 폭파할 수 없었으므로 핵배낭 대신에 고폭화약이 사용되었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니, 의문이 풀린다. 전시에 조선인민군 경보병부대가 전전선에서 불의의 습격전을 벌여 한국군의 일반전초, 감시초소, 관측소들을 기습점령하면, 핵배낭부대가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을 핵배낭으로 폭파하여 기갑무력의 남진돌격로를 순식간에 열어놓게 되는 것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니, 의문이 하나 더 풀린다. 조선인민군 최전방부대들에서 차출된 정찰조들이 지난 10월 18일부터 철책출입문을 열고 비무장지대로 들어가 벌인 군사분계선 정찰활동은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을 핵배낭으로 폭파하기 위한 사전정찰이었던 것이다. 이런 사실만 봐도 조국통일대전이 임박하였음을 직감할 수 있다.

조선인민군이 조국통일대전 총공격에 돌입한 시각 비무장지대콘크리트장벽이 핵배낭으로 폭파되면, 핵섬광, 핵폭발음, 핵버섯구름, 핵지진이 군사분계선 일대의 하늘과 땅을 뒤집어놓을 것이고, 한미연합군 최전방부대들은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다. 한미연합군 최전방부대들이 거대한 핵버섯구름 아래서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을 때, 지대지탄도미사일, 방사포탄, 대구경포탄 수 십 만 발이 그들의 머리 위에 우박처럼 쏟아질 것이다.

이번 쌍방실동훈련에서는 시간대별 전투행동들이 순차적으로 전개되었지만, 실전에서는 장벽폭파와 화력타격이 거의 같은 시각에 전개될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초정밀전술핵탄미사일을 발사하면, 서울방어축선에 배치된 주한미국군 2사단 기갑부대의 전차, 장갑차들은 열핵폭풍에 녹아버리며 허공에 흩어질 것이다.

그처럼 상상을 초월한 화력타격을 받은 한미연합군 최전방부대들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궤멸되면, 그것으로 실제전투는 끝난다. 주력부대가 궤멸되면 허술한 후방부대들은 맥없이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전쟁시나리오는 북의 조국통일대전이 유혈격전으로 이어진 6.25전쟁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세계전쟁사가 알지 못하는 초단기속결전으로 전개될 것임을 예고한다. 지난 10월 23일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지도 밑에 실시된 쌍방실동훈련은 조국통일대전을 앞두고 초단기속결전을 연습한 것이었다. 
 
 

[알림]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변혁과 진보> 큐알코드와 모바일 뷰


위의 <변혁과 진보> 큐알코드(QR Code )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보세요.

스마트폰 사용자는 웹버전과 같은 주소 www.changesk.blogspot.com 에서 자동으로 모바일 뷰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