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5

미국의 핵도발 저지할 조선의 최종병기 핵잠

[한호석의 개벽예감](359)
자주시보 2019년 08월 05일

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차례>
1. 수중전략탄도탄 완성과 신형 잠수함 건조
2. 지난 5년 동안 추진된 조선의 핵잠건조사업
3. 수중전략탄도탄 탑재하는 5000t급 핵추진잠수함
4. 핵잠은 핵잠으로 막는다
5. 에스퍼의 망언과 조선의 보복


1. 수중전략탄도탄 완성과 신형 잠수함 건조

조선이 미국에게 초강력하고 연속적인 압박공세를 가하며 조미핵대결을 승리로 이끌어가고 있었던 2017년 한 해 동안 나의 관심은 조선이 핵대결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하는 것에 온통 집중되었었다. 그래서 나는 2017년 8월 28일 <자주시보>에 실린 ‘조미핵대결 종식시킬 비장의 무기,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다’라는 제목의 글 끝자락에 다음과 같이 썼다.

“만일 조선이 북극성-3을 최대고각으로 발사하여 최고정점고도 약 2,500km에 도달하는 놀라운 장면을 전 세계에 보여주면, 조미핵대결에서 수세에 몰려 기진맥진한 미국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될 것이고, 조미핵대결은 곧바로 종식될 것이다. 북극성-3 최대고각발사를 단행하여 조미핵대결을 2017년 안에 조선의 승리로 끝내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략구상이 실행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내가 위와 같이 예견하였던 까닭은 2017년 4월 15일 태양절 경축 열병식에 북극성 수중전략탄도탄이 처음으로 등장하였기 때문이다. 조선은 2015년 5월 8일 탄체표면에 ‘북극성-1’이라고 쓰인 수중전략탄도탄을 시험발사하였고, 2015년 4월 23일과 2016년 8월 24일에는 탄체표면에 ‘북극성’이라고 쓰인 수중전략탄도탄을 각각 시험발사하였고, 2017년 4월 15일 태양절 경축 열병식에 탄체표면에 ‘북극성’이라고 쓰인 수중전략탄도탄을 등장시켰다. 북극성 수중전략탄도탄이 열병식에 등장한 것은 그것이 개발완성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런 정황 속에서 나는 조선이 북극성 수중전략탄도탄을 발사하는 무력시위로 조미핵대결을 끝낼 것으로 예견한 글을 2017년 8월 28일 <자주시보>에 실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의 예견은 빗나갔다. 조선은 수중전략탄도탄 무력시위발사가 아니라 대륙간탄도탄 시험발사로 조미핵대결을 끝냈다. 2017년 11월 29일 화성-15 대륙간탄도탄 시험발사는 25년 동안 지속되어온 조미핵대결을 조선의 승리로 종식시켰다.  

그런데 2017년 당시 북극성 수중전략탄도탄을 개발완성한 조선은 그것을 탑재할 전략잠수함을 아직 건조하지 못했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북극성 수중전략탄도탄 시험발사에 사용된 고래급(신포급) 잠수함은 수중배수량이 2000t밖에 되지 않는 작은 잠수함이다. 그 잠수함은 수중전략탄도탄을 시험발사하기 위해 임시로 사용된 것이지, 수중전략탄도탄을 탑재하는 잠수함이 아니다.  

수중전략탄도탄과 전략잠수함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동일한 무기체계이므로, 조선은 수중전략탄도탄개발사업과 전략잠수함개발사업을 함께 시작하고, 동시에 진척시켜왔다. 수중전략탄도탄개발사업보다 전략잠수함개발사업이 더 어렵기 때문에, 조선은 수중전략탄도탄개발을 2016년 하반기에 완료한 뒤에도  전략잠수함개발에 계속 전력하였다. 그때부터 나의 관심은 조선이 전략잠수함개발사업을 언제 완료하고 그 실물을 세상에 공개할 것인지에 쏠렸다. 

그런데 2019년 7월 23일 귀가 번쩍 뜨이는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된 잠수함을 시찰하였다는 소식이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9년 7월 22일 시찰현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형 잠수함이 건조된 것을 “우리 식의 위력한 잠수함이 건조된 빛나는 성과”라고 높이 평가하였다고 한다.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신형 잠수함이 북극성 수중전략탄도탄을 탑재하게 될 바로 그 전략잠수함이다. <사진 1>

▲ <사진 1> 위의 사진은 2019년 7월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잠수함공장 총조립장에서 조립공정을 모두 마친 신형 잠수함을 시찰하면서 수행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장면이다. 거대한 함체의 일부가 사진에 나타났다. 시찰현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식의 위력한 잠수함이 건조된 빛나는 성과"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이 신형 잠수함은 2017년에 개발완성되어 실전배치를 기다려온 북극성 수중전략탄도탄을 탑재하게 될 바로 그 잠수함이다.     

그런데 신형 전략잠수함이 건조되었다는 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에서 알기 힘든 수수께끼 같은 문제가 눈에 띄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서는 새로 건조된 잠수함을 전략잠수함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잠수함이라고 부른 것이다. 이전에 수중전략탄도탄 시험발사에 임시로 사용된, 수중배수량이 2,000톤밖에 되지 않는 고래급 잠수함도 전략잠수함이라고 불렀으면서, 그보다 수중배수량이 엄청나게 더 클 뿐 아니라, 수중전략탄도탄을 정식으로 탑재하게 될 신형 잠수함을 왜 전략잠수함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잠수함이라고 부른 것일까? 

수수께끼 같은 이 문제를 곰곰이 생각한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신형 잠수함이 핵추진잠수함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공개하지 않고, 미국에게만 그 사실을 알려주려고 했기 때문에 전략잠수함을 전략잠수함이라고 부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 국가정보기관들은 조선의 신형 잠수함이 촬영된 언론보도사진들을 분석하고, 그 동안 조선이 추진해온 핵추진잠수함건조사업 관한 자기들의 정보자료를 분석하여 이번에 조선이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였음을 알았을 것이므로, 조선은 신형 잠수함이 핵추진잠수함이라는 사실을 구태여 밝힐 필요가 없었다. 

만일 조선이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면, 미국에서 대조선압박여론이 들끓게 될 것이고, 그런 여론에 떠밀린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에 대한 추가압박조치를 발동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조미핵협상이 재개되기는커녕 되레 파탄지경에 빠지게 될 것이다. 조선도 그런 파탄을 바라지 않고, 미국도 그런 파탄을 바라지 않는다.

조선이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그냥 잠수함이라고 부르면서 세상에 공개한 목적은 핵도발을 상정한 한미합동전쟁연습을 저지하려는 것인데, 만일 여론에 떠밀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압박조치를 발동하면 조선의 그런 목적이 달성되기는커녕 핵협상마저 파탄될 판이므로, 조선은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면서 전략잠수함 또는 핵추진잠수함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그냥 잠수함이라는 말만 썼던 것이다.  
지금 미국은 조선이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였다는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자기들이 그 사실을 인정하면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여 입을 열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2. 지난 5년 동안 추진된 조선의 핵잠건조사업 

2019년 7월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선이 독자적인 기술로 건조한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시찰하였다. 조선은 핵추진잠수함건조사업을 어떻게 추진해왔을까? 지난 5년 동안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조선의 핵추진잠수함건조사업 진행상황을 일지형식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2013년 10월 잠수함공장 증축개건공사 시작

2013년 10월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잠수함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공장을 증축개건할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 그 지시에 따라 잠수함공장을 증축개건하는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1년 만에 부분조립장이 증축개건되었고, 2년 만에 총조립장이 증축개건되었다. 미국의 조선문제전문지 <38 노스>는 2016년 9월 30일 분석기사에서 서방측 상업위성이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잠수함공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하면서 그 공장의 부분조립장 증축개건공사가 2014년 11월에 끝났고, 총조립장 증축개건공사가 2015년 10월에 끝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잠수함공장이 증축개건된 것은 수중배수량이 2000t인 고래급 잠수함보다 몇 배 더 큰 전략잠수함을 만드는 건조능력이 갖춰졌다는 뜻이다. <사진 2>
  
▲ <사진 2> 위의 사진은 2016년 5월 28일 서방측 상업위성이 신포 잠수함공장 총조립장과 부분조립장을 촬영한 것인데, 미국의 조선문제전문지 2016년 9월 30일 분석기사에 실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3년 10월 30일 그 잠수함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증축개건할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 그 지시에 따라 잠수함공장을 증축개건하는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1년 만에 부분조립장이 증축개건되었고, 2년 만에 총조립장이 증축개건되었다. 위의 위성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증축개건된 총조립장과 부분조립장이다. 잠수함공장이 증축개건된 것은 수중배수량이 2000t인 고래급 잠수함보다 몇 배 더 큰 전략잠수함을 만들 수 있는 건조능력이 갖춰졌다는 뜻이다. 

(2) 2014년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쓰이는 특수강판 수입

조선인민군 대외사업국에서 근무했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문화일보> 2019년 4월 10일 보도에 따르면, 특수강판을 수입하라는 국방위원회(당시 명칭)의 지시를 받은 조선인민군 대외사업국은 2014년 대만에서 특수강판을 수입하였는데, 이 특수강판은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쓰이는 것이라고 한다. 

(3) 2014년 6월 핵추진잠수함 건조 시작

2014년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것을 지시하였다. <문화일보> 2015년 3월 9일 보도에 따르면, 2014년 6월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함경남도 락원군 서호리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해군 고위지휘관들과 잠수함개발자들에게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4년 6월 16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 마양도에 있는 제167잠수함부대를 현지지도하였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추진잠수함개발을 지시하고, 잠수함부대를 현지지도하였던 것이다.   

(4) 2015년 핵추진잠수함에 설치할 소형 가압경수로 시험가동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중앙일보> 2016년 7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의 핵과학자들은 핵추진잠수함에 설치할 소형 원자로를 만드는 기술적 문제를 2015년에 해결하였다고 한다.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자유아시아방송> 2018년 1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평안남도 평성시 은정구역 배산동에 있는 국가과학원 방사성물리실험공장에서 2015년부터 소형 원자로가 시험가동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핵추진잠수함에 설치되는 원자로는 소형 가압경수로다. 2019년 7월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찰한 신형 핵추진잠수함에는 시험가동을 끝낸 소형 가압경수로가 설치되었다.   
위에 서술된 핵추진잠수함건조사업 진행상황을 살펴보면, 2014년에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기 시작한 조선은 지난 5년 동안 건조작업을 다그쳤고, 2019년 7월 하순에 이르러 핵추진잠수함건조공정을 거의 끝마쳤으며, 지금은 마지막 건조공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마지막 건조공정은 수중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는 흡음타일(anechoic tile)을 함체표면 전면에 붙이는 일이다. 이번에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형 잠수함 시찰소식을 전하면서 보도한 사진을 보면, 신형 잠수함에 흡음타일을 아직 붙이지 않아 함체표면이 거칠게 보인다. 


3. 수중전략탄도탄 탑재하는 5000t급 핵추진잠수함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9년 7월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새로 건조된 잠수함을 돌아보면서 “잠수함이 각이한 정황 속에서도 우리 당의 군사전략적 기도를 원만히 관철할 수 있게 설계되고 건조된 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고, “함의 작전전술적 제원과 무기전투체제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고 한다. 신형 핵추진잠수함의 작전전술적 제원은 어떠한가?

(1) 잠수함의 작전전술적 제원을 파악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수중배수량이다. 잠수함의 수중배수량은 함체너비와 함체길이에 의해 결정된다. 조선이 이번에 건조한 신형 핵추진잠수함의 수중배수량을 알아보려면 먼저 함체너비부터 알아야 하는데, 이 문제와 관련하여 언론에 공개된 정보들은 다음과 같다.  

<38 노스> 2016년 9월 30일 분석기사에 따르면, 당시 서방측 상업위성이 신포조선소(잠수함공장)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살펴보았더니, 잠수함 함체골격으로 쓰이는, 너비가 약 10m인 철제원통이 야적장에 놓여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2016년 당시 그 잠수함공장에서 함체너비가 약 10m인 잠수함이 건조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사진 3> 

▲ <사진 3> 위의 사진은 서방측 상업위성이 2016년 9월 24일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잠수함공장 야적장을 촬영한 것인데, 미국의 조선문제전문지 2016년 9월 30일 분석기사에 실렸다. 위의 사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야적장에 놓여있는, 너비가 약 10m인 철제원통이다. 이 철제원통은 잠수함 함체골격로 쓰이는 물건이다. 이것은 2016년 당시 신포잠수함공장에서 함체너비가 약 10m인 잠수함이 건조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

조선의 언론보도사진을 살펴보면, 신형 핵추진담수함의 함체길이는 함체길이가 68m인 고래급 잠수함보다 더 길어 보인다. 신형 핵추진잠수함의 함체길이는 80m로 추정된다.  

조선이 건조한 신형 핵추진잠수함의 함체너비가 10m이고, 함체길이가 80m이면, 영국 해군이 운용하는 트라팔가급 핵추진잠수함과 크기가 비슷하다. 트라팔가급 핵추진잠수함은 함체너비가 9.8m이고, 함체길이가 85.4m이며, 수중배수량이 5200t이다. 이런 사정을 비교하면, 조선이 건조한 핵추진잠수함의 수중배수량은 5000t인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 핵추진잠수함들의 수중배수량은 대체로 10,000t을 넘지만, 핵추진잠수함이 크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수중배수량이 5000t 정도가 되는 핵추진잠수함은 10000t급 이상의 핵추진잠수함에 비해 소음도 더 적게 나고, 더 민첩하게 기동할 수 있다.   

(2)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로스엔젤레스급 핵추진잠수함과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에는 수직발사관이 12문씩 설치되었다. 한 줄에 6문씩 두 줄로 설치된 것이다. 그 두 핵추진잠수함들은 함체너비는 10m로 조선의 신형 핵추진잠수함과 비슷하지만, 함체길이가 110m, 115m나 된다. 조선의 신형 핵추진잠수함은 길이가 그보다 짧은 80m 정도이므로, 수직발사관 12문을 설치할 수 없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신형 핵추진잠수함이 촬영된 보도사진을 실으면서, 함체상판이 보이지 않도록 일부러 불투명하게 처리하였으나, 수중전략탄도탄 수직발사관이 한 줄에 3문씩 두 줄로 총 6문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어뢰발사관도 6문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시 말해서, 핵탄두를 장착한 북극성 수중전략탄도탄 6발과 533mm 중어뢰 6문이 탑재되는 것이다. 

그처럼 막강한 핵타격력과 수중공격력을 갖춘 조선의 신형 핵추진잠수함은 유사시 태평양을 고속으로 횡단하여 수중작전을 벌이면서 미국 본토 주요군사거점들을 초토화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조선의 신형 핵추진잠수함은 미국의 핵도발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최종병기라고 말할 수 있다. 
    

4. 핵잠은 핵잠으로 막는다

조선이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세상에 공개한 때로부터 사흘 뒤인 2019년 7월 25일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오클라호마씨티함이 부산해군작전기지에 들어갔다. 이 핵추진잠수함에는 사거리가 3,100km인 토마호크순항미사일이 들어있는 수직발사관 12문이 설치되었다. 만약 그 핵추진잠수함이 부산 앞바다에서 토마호크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 한반도, 중국, 몽골을 넘고, 로씨야 바이칼호를 넘어가 이르꾸쯔크를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이 불시에 조선을 타격할 수 있는 핵추진잠수함을 한반도 수역에서 기동하는 것이야말로 조선을 자극하는 불시적인 핵도발이 아닐 수 없다.  

미국으로부터 그처럼 불시적인 핵도발을 받는 조선이 그에 대항하는 방도는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하는 것밖에 없다. 핵추진잠수함은 핵추진잠수함으로 막아야 한다. 조선의 신형 핵추진잠수함은 미국의 불시적인 핵도발에 맞서는 가장 확실한 대응수단이다. 미국이 핵추진잠수함을 한반도 수역에서 불시에 기동하면서 조선에게 핵도발을 감행하면, 조선도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미국 본토 서부연안수역에서 불시에 기동하면서 미국에게 핵위협으로 보복하는 것이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조선의 신형 잠수함이 “동해작전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보도하였지만, 그 핵추진잠수함은 동해에서만 작전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동해는 신형 핵추진잠수함이 작전하기에 너무 좁다. 지금 동해에서는 조선의 디젤-전동식 잠수함들이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원래 핵추진잠수함은 비좁은 연안수역에서 벗어나 광활한 대양을 종횡무진 누비며 작전임무를 수행하는 법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조선의 신형 핵추진잠수함은 태평양에 진출하여 대양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견할 수 있다.  

유사시 조선의 신형 핵추진잠수함이 태평양을 건너가 미국 본토 서부연안수역에서 은밀히 수중작전을 전개하면, 미국 본토 전역이 수중전략탄도탄의 타격권 안에 들어가게 된다. 미국 본토 전역을 조선의 핵타격권 안으로 깊숙이 끌어들이는 것, 바로 이것이 화성-15 대륙간탄도탄을 실전배치한 데 이어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실전배치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전략이다. 조선이 미국 본토 전역을 핵타격권 안으로 깊숙이 끌어들일 때, 사회주의핵강국 조선은 제국주의핵제국 미국과의 핵협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사진 4>


▲ <사진 4> 위쪽 사진은 2016년 8월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따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북극성 수중전략탄도탄이 시험발사되는 장면이다. 당시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수중전략탄도탄 시험발사성공을 두고 "주체조선의 핵공격능력의 일대 과시"라고 대서특필하였다. 이 사진에 나타난 북극성 수중전략탄도탄 6발이 이번에 건조된 5000t급 핵추진잠수함에 탑재된다. 아래쪽 사진은 2017년 4월 15일 평양에서 진행된 태양절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북극성 수중전략탄도탄의 모습이다. 유사시 조선의 신형 핵추진잠수함이 태평양을 횡단하여 미국 본토 서부연안수역에서 은밀히 수중작전을 전개하면, 미국 본토 전역이 수중전략탄도탄의 타격권 안에 들어가게 된다. 미국 본토 전역을 조선의 핵타격권 안으로 깊숙이 끌어들이는 것, 바로 이것이 화성-15 대륙간탄도탄을 실전배치한 데 이어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실전배치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전략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6년 8월 24일 북극성 수중전략탄도탄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을 때, “미국이 아무리 부인해도 미 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는 이제 우리 손아귀에 확실하게 쥐어져있다”고 하면서 “우리가 이제는 미국의 핵패권에 맞설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을 다 갖춘 조건에서 일단 기회만 조성되면 우리 인민은 정의의 핵마치로 폭제의 핵을 무자비하게 내려쳐 부정의의 못이 다시는 솟아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언명한 바 있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조선이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세상에 공개함으로써 백악관을 옥죄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지난해 8월에는 진행하지 않았던 한미합동전쟁연습을 올해 재개하여 조미핵협상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한 우매한 미국을 다스리는 압박조치인 것이다. 조선은 미국이 2019년 8월 5일부터 3주간 동안 한미합동전쟁연습을 감행하는 미국을 압박조치로 다스리기 위해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공개한 것이다. 조선이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세상에 공개하기 엿새 전인 2019년 7월 16일 외무성 대변인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담화를 발표하였다. 

“합동군사연습중지는 미국의 군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에서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 조미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이다.”

“미국은 이번 연습이 남조선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넘겨받을 능력이 있는가를 검증하기 위한 모의훈련이라고 떠들어대고 있지만, 유사시 <억제>와 <반공격>의 미명 하에 기습타격과 대규모 증원무력의 신속투입으로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타고 앉기 위한 실동훈련, 전쟁시연회라는 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미국은 판문점 조미수뇌상봉이 있은 때로부터 한 달도 못 되여 최고위급에서 직접 중지하기로 공약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히 6.13조미공동성명의 기본정신에 대한 위반이며 우리에 대한 로골적인 압박이다.”


5. 에스퍼의 망언과 조선의 보복

2019년 7월 16일 당시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였던 마크 에스퍼는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답변서를 제출했다. 그는 연방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을 받고 2019년 7월 23일 국방장관에 취임하였는데, 그가 인준 직전에 제출한 답변서에는 연방상원 군사위원회가 제기한 여러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담겼다. 그 가운데는 미국이 2019년 8월 5일부터 감행하는 한미합동전쟁연습에 직결되는 답변도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방상원 군사위원회는 인준청문회 직전 에스퍼의 서면답변을 받아보기 위해 그에게 보낸 질의서에서 “미국군에게 북조선의 대량파괴무기시설을 파괴할 능력이 있는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미국의 관련기관들이 그런 조치에 어떻게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당신은 그런 조치에 대해 군사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 약속하는가?”라고 질문하였다. 

난공불락 지하요새로 건설된 조선의 핵무기시설을 파괴할 능력이 미국군에게 있는지 없는지 물어보다니, 너무도 무식하고, 멍청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연방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식수준은 그처럼 무식하고 멍청한 질문이나 꺼내놓을 만큼 저급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그런 질문을 받은 에스퍼 당시 지명자가 답변서에 버젓이 수록해놓은 답변이다. 그는 답변서에 이렇게 썼다.    

“북조선에서 급변사태(contingency)가 일어나는 경우, 미국군이 북조선의 대량파괴무기시설과 미사일시설의 위협을 감소시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인준을 받으면, 급변사태가 일어나는 경우 수많은 북조선 주민들에게 의도하지 않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그 시설들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동력자원부, 정보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내가 인준을 받으면, 내가 결재하는 조치들에 대해 군사위원회에 보고할 것을 약속한다.” 

위에 인용된 답변에서 에스퍼 당시 지명자는 조선에서 급변사태가 일어나는 경우 미국군이 선제타격과 기습상륙으로 평양을 점령하여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파괴무기를 제거한다는 이른바 작전계획 5029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언급하였다. 그는 무식하고 멍청한 질문에 더 무식하고 더 멍청하게 답변한 것이다. <사진 5>


▲ <사진 5> 위의 사진들은 2019년 7월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된 핵추진잠수함을 시찰하는 장면이다. 조선에 대한 전술핵공격을 거리낌 없이 떠들어대고, 그런 전술핵공격을 검증하는 한미합동전쟁연습을 감행하겠다는 망언을 늘어놓은 마크 에스퍼가 미국 국방장관에 취임한 2019년 7월 23일 조선이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전격적으로 공개한 것은 우연한 시간적 일치가 아니었다. 조선의 신형 핵추진잠수함은 미국의 광란적인 핵도발을 저지하는 가장 확실한 대응수단이다.     

원래 미국의 전쟁계획은 군사기밀이어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매체들에 살짝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작전계획 5029는 미국이 조선에서 급변사태를 일으켜 정권을 무너뜨리는 경우, 미국은 선제공격과 기습상륙으로 조선을 침공하여 평양을 점령하고, 조선의 대량파괴무기를 제거하고, 군정을 실시한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주한미국군사령부가 그런 만화 같은 허황된 전쟁씨나리오를 담은 개념계획 5029를 작성하였다는 사실은 1999년 8월 당시 주한미국군사령관이었던 존 틸럴리의 발언에서 드러난 바 있다.  

<신동아> 2005년 4월 1일 보도에 따르면, 주한미국군사령관은 2004년 12월 한미연합사령부 청사에서 주한미국군 고위지휘관들, 한국군 고위지휘관들, 주한미국군 전직 고위지휘관들을 불러 모아놓고 비공개회의를 진행하였는데, 그 자리에서 1999년에 작성된 개념계획 5029를 2005년 중에 작전계획 5029로 전환, 완성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2004년 한 해 동안 컴퓨터모의시험과 합동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작전계획 5029를 완성했다고 한다. 

그 보도기사에 따르면, 2004년 한 해 동안 집중적으로 검토되어 2005년에 완성된 작전계획 5029에는 두 가지 내용이 들어있는데, 첫째는 조선의 급변사태에 대비하여 약 150개에 이르는 유연억제방안(Flexible Deterrence Option)을 준비해놓은 것이고, 둘째는 조선에서 급변사태가 일어나면 침공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에서 급변사태가 일어나도록 유도하여 급변사태가 일어나면 침공하는 전쟁씨나리오가 들어있다고 한다. 

에스퍼 당시 지명자가 답변서에서 언급한 조선의 급변사태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동아일보> 2010년 2월 9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작전계획 5029를 작성하기 위한 모체약정(umbrella agreement)을 1997년에 김영삼 정부와 체결할 때, 어떤 조건에서 조선을 침공해야 하는지를 합의했다고 한다. 당시 미국은 조선과 불가침조약을 합의한 뒤에도, 그 조약과 상관없이 조선을 침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모체약정에 명기하려고 했지만, 김영삼 정부가 반대하는 바람에 명기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미국이 김영삼 정부와 합의한 조선침공조건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다. 

- 조선에서 급변사태가 일어나 반란세력이 조선침공을 긴급히 요청했을 때, 조선을 공격한다. 
- 미국과 한국이 조선을 침공하기로 합의했을 때, 조선을 공격한다.   
- 유엔이 조선에 대한 군사공격을 요청하거나 조선에 대한 군사공격을 결의했을 때, 조선을 공격한다.   

또한 <연합뉴스> 2010년 10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한미연합사령부가 예상하는 조선의 급변사태는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씨나리오로 분류된다고 한다. 

- 조선에서 정권교체 또는 군사정변으로 내전이 일어나는 사태
- 조선의 핵무기,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가 반란군에게 넘어가거나 해외로 유출되는 사태
- 조선에 체류하는 한국인들이 인질로 붙잡히는 사태
- 조선 주민들이 대규모로 탈북하는 사태
- 조선에서 대규모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사태

에스퍼 당시 지명자는 답변서에서 “조선에서 급변사태가 일어나는 경우 수많은 북조선 주민들에게 의도하지 않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대량파괴무기시설들을 제거”할 것이라고 기술하였다. 이 말은 미국이 부수적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정밀타격으로 조선의 핵무력을 제거하겠다는 뜻인데, 부수적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정밀타격으로 핵무력을 제거하는 방도는 전술핵공격밖에 없다. 

이처럼 에스퍼는 공식석상에서 조선에 대한 전술핵공격을 거리낌 없이 떠들어대고, 그런 전술핵공격력을 검증하는 한미합동전쟁연습을 감행하겠다는 망언을 늘어놓으면서 조선을 극도로 자극하였다. 격노한 조선은 그의 국방장관 취임식에 ‘정의의 보복탄’을 날리지 않을 수 없었다. 에스퍼가 국방장관에 취임한 2019년 7월 23일 조선이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전격적으로 공개한 것은 우연한 시간적 일치가 아니었다. 

돌이켜보면, 미국은 조선과 핵협상을 벌일 때마다 입버릇처럼 조선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느니, 조선침공을 생각하지 않는다느니 하는 말을 되풀이해왔다. 그러나 미국의 핵추진잠수함이 평양을 타격할 공격무기를 탑재하고 한반도 수역에서 불시기동을 하면서 핵도발을 감행하는 험악하기 짝이 없는 현실 앞에서 미국은 그런 거짓말로 조선을 속일 수 없다.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인준청문회에서 조선의 급변사태요, 무력침공이요, 핵무기제거요 하는 망언을 거리낌 없이 늘어놓는 판이므로, 미국은 그런 거짓말로 조선을 속일 수 없다. 

세상에 알려진 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2019년 안에 조선식 비핵화방안을 받아들여야 핵협상을 진척시킬 수 있다는 시한부 통첩을 이미 백악관에게 보내놓았다. 이제 미국에게 주어진 운명의 시간은 불과 넉 달밖에 남지 않았다. 조선이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세상에 공개하기 엿새 전인 2019년 7월 16일 북측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자기의 공약을 리행하지 않음으로써 우리가 미국과 한 공약에 남아있어야 할 명분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고 엄중히 경고하였다.  

조선의 신형 핵추진잠수함이 미국 본토 서부연안수역에서 불시기동을 하여 미국의 국가안보가 완전히 파탄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면, 백악관은 핵도발을 중단하고 조미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한미합동전쟁연습을 독도방어훈련으로 교체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고, 핵도발전초부대인 주한미국군을 철수해야 핵도발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이다. 

2019/07/30

‘평화의 악수’는 끝났다

[한호석의 개벽예감](358)
자주시보 2019년 07월 29일

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차례>
1. 남북관계개선공약을 파기한 배신행위
2. 천문학적 예산을 집중시킨 공격무력증강
3. 북의 거듭되는 비난, 경고, 예고
4. 스텔스전투기를 파철로 만드는 특별병기
5. 그리고 ‘평화의 악수’는 끝났다   


1. 남북관계개선공약을 파기한 배신행위 

2019년 3월 29일 오후 2시 35분, 충청북도 청주공군기지 활주로에 처음 보는 전투기 두 대가 내려앉았다. 착륙한 전투기 조종석에서 미국 공군 조종사 두 사람이 내렸다. 그 전투기는 문재인 정부가 거액을 주고 미국에서 반입한 F-35A 스텔스전투기다. 2019년 3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룩공군기지에서 이륙한 F-35A 스텔스전투기 두 대는 하와이를 거쳐 여러 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며 13,800km를 비행하여 청주공군기지에 도착하였다. 

2014년 3월 24일 박근혜 정부는 대당 가격이 1억달러나 되는 F-35A 스텔스전투기 40대를 미국에서 반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 스텔스전투기는 북의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평양을 폭격한다는 첨단공격무기다. 그런 스텔스전투기를 40대나 반입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결정은 북을 극도로 자극하여 남북관계를 파탄시켰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를 촛불민심으로 퇴진시키고 등장한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를 파탄시킨 스텔스전투기 반입을 중단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2월에 전투기 조종사들과 정비사들을 미국에 파견해 F-35A 비행훈련 및 정비훈련을 받도록 조치하였다. 그렇게 되어 2018년 3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스텔스전투기 생산공장에서는 F-35A 스텔스전투기 1호기를 문재인 정부에게 넘겨주는 출고식이 진행되었다.  

문재인 정부의 위험한 행동은 거기서 끝난 게 아니다. <중앙일보> 2017년 12월 20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가 반입하기로 한 F-35A 스텔스전투기 40대에 더하여 20대를 추가로 반입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를 파탄시킨 박근혜 정부의 광란적 공격무력증강을 중단하기는커녕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였음을 보여준 충격사건이었다. 

돌이켜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서명, 채택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에서 군사긴장을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민족 앞에 공약하였다. 그날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 환영사에서, “김 위원장과 나는 진심을 다해 대화했습니다. 마음이 통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한반도에서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 공존하는 새 길을 열었습니다”고 말했었다. 그렇게 말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대결광신자 박근혜가 벌여놓은 공격무력증강을 중단하기는커녕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진 1> 

▲ <사진 1> 이 사진은 2019년 3월 29일 F-35A 스텔스전투기가 충청북도 청주공군기지 활주로에 착륙하는 장면이다. 대당 가격이 1억 달러나 하는 이 스텔스전투기는 북의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평양을 폭격한다는 첨단공격무기다. 그런 스텔스전투기를 40대나 반입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결정은 북을 극도로 자극하여 남북관계를 파탄시켰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가 반입하기로 한 F-35A 스텔스전투기 40대에 더하여 20대를 추가로 반입하겠다고 결정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8천만 겨레와 전 세계가 지켜본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전쟁위험이 없는 한반도를 말하며 적대관계해소를 강조했으면서도, 평양공격을 상정한 한미합동전쟁연습을 간판만 바꿔달고 계속해왔으며, 대결광신자 박근혜가 벌여놓은 공격무력증강을 중단하기는커녕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것은 남북정상회담에서 8천만 겨레에게 제시한 남북관계개선공약을 파기하는 배신행위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19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서명, 채택한 ‘평양공동선언’에서도 실질적인 전쟁위험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해소를 실행하기로 민족 앞에 공약하였다. 그날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공동선언’을 서명한 직후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서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됐습니다. 남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협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고 말했었다. 그렇게 말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대결광신자 박근혜가 벌여놓은 공격무력증강을 중단하기는커녕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8천만 겨레와 전 세계가 지켜본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전쟁위험이 없는 한반도를 말하며 적대관계해소를 강조했으면서도, 북을 공격하기 위한 각종 전쟁수단들을 외국에서 반입하거나 자체로 개발하는 대규모 공격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모순되는 행동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의 악수’는 연출이었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시험을 중단하였고,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및 발사훈련도 중단하였고, 핵시험장을 폐쇄하였으며, 녕변핵시설단지를 폐쇄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해마다 계속해오던 조선인민군 군사훈련도 대폭 축소하였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공격을 상정한 한미합동전쟁연습을 간판만 바꿔달고 계속 감행해왔으며, 대결광신자 박근혜가 벌여놓은 공격무력증강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것은 남북정상회담에서 8천만 겨레에게 제시한 남북관계개선공약을 파기하는 배신행위다. 


2. 천문학적 예산을 집중시킨 공격무력증강

문재인 대통령 자신이나 그의 지지자들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 비무장화되었고, 군사분계선 일부구역에서 남과 북의 초소들이 상호폐쇄되었고, 남북을 잇는 군용전술도로가 개통된 것을 남북관계개선의 성과를 내세울지 모른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전쟁준비를 위한 무력증강예산을 해마다 급증시키는 충격적인 현실 앞에서 그런 초보적인 성과들은 의미를 상실한다. 더 엄밀하게 지적하면,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개선의 초보적인 성과들을 내보이며 전쟁위험을 해소하는 척하면서, 막후에서는 ‘방위력개선’이라는 미명 아래 공격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사진 2>

▲ <사진 2> 이 사진은 2019년 7월 2일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서울에서 진행된 제22회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장면이다. 연설에서 그는 2020년에는 올해보다 9.3% 늘어난 16조8,000억원의 방위력개선비를 지출할 것이라고 하면서 F-35A 스텔스전투기, 고고도무인정찰기 같은 첨단무기와 정보정찰능력을 증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연설에서 2019년 7월 1일 자신이 주한미국군사령관을 만났는데,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이지 100회 이상 강도 높은 육해공군훈련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오늘 문재인 정부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면서 공격무력을 증강하고 있다. 이런 엄중한 사태가 남북대화를 단절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남북관계는 계속 악화될 것이므로 '평화의 악수'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방위력개선’이라는 미명 아래 박근혜 정부보다 더 공격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문재인 정부의 행태가 얼마나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는지는 통계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남북군사대결에 광분한 박근혜 정부가 2017년에 책정했던 ‘방위력개선예산’은 12조2,000억원이었는데, 남북관계개선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가 2018년에 책정한 ‘방위력개선예산’은 10.7% 급증한 13조5,000억원이었고, 올해 2019년에는 무려 13.7%나 급증한 15조4,000억원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총 94조1,000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집중시킨 ‘2019~2023년 국방중기계획’을 실행하면서 공격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F-35A 스텔스전투기 20대를 추가로 반입하는 예산, 중고도무인정찰기(MUAV)와 해상초계기 P-8A를 반입하는 예산, 차기 구축함 KDDX를 건조하는 예산, 미사일방어체계 KAMD를 구축하는 예산 등이 포함되었다. 

문재인 정부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반입 또는 개발하는 첨단공격무기들은 중국, 일본, 로씨야와 대결하는 전쟁수단이 아니라, 북을 공격하기 위한 전쟁수단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만일 문재인 정부가 무력증강을 박근혜 정부의 수준으로 동결하였더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의 악수’를 의심하지 않겠지만, 오늘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를 능가하여 공격무력증강에 전력하고 있으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날 박근혜 정부는 적개심을 드러내며 공격무력을 증강했다면, 오늘 문재인 정부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면서 공격무력을 증강하고 있다. 두 정부 사이에는 노출이냐 은폐냐 하는 사소한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런 엄중한 사태는 남북대화를 단절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남북관계는 계속 악화될 것이므로, ‘평화의 악수’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3. 북의 거듭되는 비난, 경고, 예고

남북관계가 차츰 악화되는 동안 북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개선공약을 이행해주기 바라면서 처음에는 비교적 가벼운 비판과 경고만 보냈다. 이를테면, 2019년 1월 20일 <로동신문>은 ‘긴장완화에 역행하는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문재인 정부가 F-35A 스텔스전투기를 2019년 3월부터 넘겨받게 된 것을 지적하면서 “남조선 군부세력의 무력증강움직임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하였고, “조선반도 정세긴장의 근원인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 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여야 한다”고 지적하였고, “군사적 대결이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망쳐놓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였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그런 비판과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2019년 3월 F-35A 스텔스전투기를 반입하였다. 이에 자극을 받은 북은 비판수위를 비난수위로 높였다. 2019년 4월 7일 북은 ‘첨단전쟁장비도입책동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F-35A 스텔스전투기가 청주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을 두고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적대행위로서 온 겨레의 염원과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노력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북남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에 배치되게 박근혜 역도가 대결시대에 계획하였던 전쟁장비반입놀음을 고스란히 실행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배신적 망동”이라고 비난하였고, “사드와 같은 전쟁장비들을 하나라도 끌어내갈 대신 도리어 스텔스전투기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현 당국의 처사가 선제타격을 떠들며 동족대결에 광분하던 박근혜 정권과 과연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몰아세웠다.  

그리고 2019년 4월 12일 북의 최고령도자가 문재인 정부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경고하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날 평양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과 함께 허울만 바꿔 쓰고 이미 중단하게 된 합동군사연습까지 다시 강행하면서 은페된 적대행위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남조선군부호전세력의 무분별한 책동을 그대로 두고 (중략) 북남관계에서의 진전이나 평화번영의 그 어떤 결실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때늦기 전에 깨닫는 것이 필요합니다”고 경고하였던 것이다. <사진 3>

▲ <사진 3>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장면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미국과 함께 허울만 바꿔 쓰고 이미 중단하게 된 합동군사연습까지 다시 강행하면서 은페된 적대행위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남조선군부호전세력의 무분별한 책동을 그대로 두고 (중략) 북남관계에서의 진전이나 평화번영의 그 어떤 결실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때늦기 전에 깨닫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경고하였다. 북은 공격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문재인 정부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엄중한 경고를 보냈고, 최근에는 특별병기를 개발하고 시험하겠다고 예고했는데도, 문재인 정부는 북의 거듭되는 비난, 경고, 예고를 무시하고 공격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면서 북을 자극하는 도발행동을 계속하였다. 북은 문재인 정부의 도발행동에 물리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19년 4월 25일 북은 ‘남조선당국의 배신적 행위는 북남관계를 더욱 위태로운 국면으로 떠밀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당국은 민족의 지향과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기대를 외면한 채 과거의 체질화된 도발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북남관계를 판문점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장난질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하였고, “앞에서는 <평화>와 <대화>를 운운하고 뒤에서는 여전히 동족을 반대하는 불장난질을 하고 있는 남조선당국의 이중적 행태를 리해할 수 없으며 추태를 예리한 눈초리로 주시하고 있다”고 하면서,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우리를 반대하는 군사적 도발책동을 로골화한 이상 그에 상응한 우리 군대의 대응도 불가피하게 될 수 있다. (중략) 우리를 반대하는 로골적인 배신행위가 북남관계전반을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분별 있게 처신하여야 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하였다.  

2019년 7월 11일 북은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담화를 통해 “이번 전투기반입이 우리의 반발을 초래하고 조선반도정세를 군사적 긴장격화에로 떠미는 위험천만한 행위로 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상전인 미국의 비위를 맞추어 살아가는 것이 남조선당국의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러면서도 북남 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떠들어대고 있는 것을 보면 뻔뻔스럽기도 하고 가련하기도 하다”고 비난하면서 “우리 역시 불가불 남조선에 증강되는 살인장비들을 초토화시킬 특별병기 개발과 시험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였다”고 예고하였다. 

위에 서술한 것처럼, 북은 공격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문재인 정부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엄중한 경고를 거듭 보냈고, 최근에는 특별병기를 개발하고 시험하겠다고 예고했는데도, 문재인 정부는 북의 거듭되는 비난, 경고, 예고를 무시하고 공격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면서 북을 자극하는 도발행동을 계속하였다. 

그래서 북은 문재인 정부의 도발에 물리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북은 지난 7월 11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이 담화에서 예고하였던 특별병기를 꺼내들었다. 


4. 스텔스전투기를 파철로 만드는 특별병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7월 25일 신형 전술유도탄 무력시위사격을 현장에서 조직지도하면서 그 전술유도탄을 가리켜 “우리 국가의 안전에 무시할 수 없는 위협으로 되는 그것들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초기에 무력화시켜 쓰다 버린 파철로 만들기 위한 위력한 물리적 수단”이라고 하였다. 문재인 정부가 반입한 F-35A 스텔스전투기들을 임의의 시각에 신형 전술유도탄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무력시위사격을 현장에서 조직지도하면서 신형 전술유도탄을 개발, 보유한 것은 “우리 무력의 발전과 국가의 군사적 안전보장에서 커다란 사변적 의의를 가진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처럼 높이 평가한 전술유도탄의 공식명칭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의 언론매체들은 신형 전술유도탄 또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불렀다. 

신형 전술유도탄 발사과정을 관찰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우월성과 완벽성을 더 잘 알게 되였다”고 하면서, “특히 이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속한 화력대응능력, 방어하기 쉽지 않을 전술유도탄의 저고도활공도약형 비행궤도의 특성과 그 전투적 위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게 된 것을 만족하게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높은 평가를 받은 신형 전술유도탄의 특성과 위력은 다음과 같다.  

(1) 신속기동과 신속발사 

북의 언론보도에 실린 이번 위력시위사격 보도사진을 보면, 신형 전술유도탄을 탑재한 4축8륜 발사차량이 등장하는데, 처음 보는 발사차량이다. 이 신형 발사차량은 2019년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신형 전술유도탄을 탑재하고 등장했던 4축8륜 발사차량과 다르고, 2019년 5월 4일과 9일 조선인민군 화력타격부대들이 진행한 화력타격훈련에 신형 전술유도탄을 탑재하고 등장했던 4축8륜 발사차량과도 다르다. <사진 4>

▲ <사진 4> 이 사진은 2019년 7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력시위사격을 현장에서 조직지도하는 장면이다. 사진 속에 나타난 물체는 신형 전술유도탄을 탑재한 신형 4축8륜 발사차량이다. 이 신형 발사차량은 위에 탑재된 전술유도탄을 방호하는 장갑덮개를 설치하였다. 평지에서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으며, 작전주행거리는 1,100km다. 신형 전술유도탄은 임의의 시각에 재빨리 발사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신속기동-신속발사형 전술유도탄이다.     

이 신형 발사차량은 위에 탑재된 전술유도탄을 방호하는 장갑덮개를 설치하였다. 평지에서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으며, 작전주행거리는 1,100km다. 

또한 예비유도탄, 탑재용 기중기, 차량연료를 실은 보급차량이 따라다니므로, 한 발 쏘고 나서 곧바로 재장전할 수 있고, 장거리 기동 중에 차량연료가 떨어질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신형 전술유도탄은 우수한 신속기동무기인 것이다. 

더욱이 신형 전술유도탄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므로, 발사명령을 받으면 액체연료를 주입할 필요 없이 곧바로 발사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임의의 시각에 재빨리 발사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신속기동-신속발사형 전술유도탄인 것이다.   

(2) 극초음속비행과 저고도비행 

신형 전술유도탄의 특성들 가운데 하나는 극초음속비행이다. 신형 전술유도탄의 비행속도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씨야의 이스칸데르 전술유도탄의 비행속도는 초속 2km(마하 6.0)다. 같은 유형의 전술유도탄인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 비행속도도 초속 2km에 이른다. 초음속은 마하 1부터 5까지이고, 마하 6부터는 극초음속이다.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은 극초음속으로 날아가는 경이로운 무기다. 

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한국군, 주한미국군, 일본자위대가 배치한 미국산 페이트리엇 요격미사일의 비행속도를 보면, 구형 PAC-1의 비행속도는 마하 2.8이고, 신형 PAC-2와 PAC-3의 비행속도는 마하 4.1이다. 그런 비행속도로는 마하 6.0으로 날아가는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을 따라잡지 못한다.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 앞에서 미국산 페이트리엇 요격미사일은 무용지물이다. <사진 5>

▲ <사진 5> 이 사진은 2019년 7월 25일 이른 아침 함경남도 호도반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밑에 진행된 위력시위사격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이 대지를 박차고 상승하는 장면이다. 사진에 나타난 비행궤적만 봐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상승비행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신형 전술유도탄의 비행속도는 초속 2km(마하 6.0)다. 비행속도가 마하 4.1밖에 되지 않는 미국산 페이트리엇 요격미사일로는 요격은커녕 따라잡지도 못한다. 신형 전술유도탄의 특성은 탄도미사일보다 훨씬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것이다. 화성 계열 단거리탄도미사일의 정점고도는 130km 안팎인데, 신형 전술유도탄의 정점고도는 40~50km밖에 되지 않는다. 최저요격고도가 50km인 미국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저고도로 날아오는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을 요격하지 못한다.     

신형 전술유도탄의 또 다른 특성은 탄도미사일보다 훨씬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것이다. 화성 계열 단거리탄도미사일의 정점고도는 130km 안팎이다. 단거리탄도미사일의 정점고도를 130km 이하로 낮추면, 사거리가 비례적으로 줄어든다. 원래 단거리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짧은데, 그런 단거리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줄어들면 방사포를 쏘는 게 더 낫다. 

이전에 북은 미국산 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을 피하기 위해 화성 계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정상적인 정점고도인 130km보다 20km 더 높은 150km에서 비행하도록 발사하는 고각발사훈련을 해왔지만, 이번에 등장한 신형 전술유도탄은 매우 낮은 고도에서 비행한다. 신형 전술유도탄의 정점고도는 40~50km밖에 되지 않는다. 단거리탄토미사일의 정점고도가 130km 정도인데, 신형 전술유도탄의 정점고도는 40~50km밖에 되지 않으니, 신형 전술유도탄이 얼마나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는지 알 수 있다. 

미국산 요격무기 PAC-3의 최고요격고도는 40km 이하이고, 미국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최저요격고도는 50km이므로, PAC-3의 요격이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을 피하려면 정점고도를 40~50km에 맞춰야 하는데,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이 도달하는 정점고도가 바로 그 고도에 맞춰져 있다. 이런 사실을 보면, 미국산 요격무기가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을 요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절묘한 비탄도비행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은 탄도비행을 하지 않는다. 탄도미사일은 발사 - 상승비행 - 정점고도 도달 - 하강비행으로 이어지는 단순하고, 규칙적인 탄도비행을 하지만, 신형 전술유도탄은 복잡하고, 불규칙하게 비행한다. 탄도비행을 하지 않는 유도탄을 탄도미사일이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북에서는 전술탄도탄, 전술미사일이라고 부르지 않고 전술유도탄, 전술유도무기라고 부른다. 그런데도 미국 국방부와 남측 국방부는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을 단거리전술미사일이라고 부르며 자기들의 무지를 드러냈다.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은 발사 - 상승 - 정점고도 도달 - 하강 - 수평활공 - 급격도약 - 수직락하로 이어지는 복잡하고 불규칙한 비탄도비행을 한다. 발사된 후 탄체가 상승하여 40~50km의 정점고도에 이르면 곧바로 하강하기 시작하는데, 고도 20km 정도까지 하강하면, 하강을 멈추고 저고도 수평활공을 시작한다. 

저고도 수평활공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저고도 수평활공 중에 지휘차량이 발신하는 지령신호에 따라 비행방향을 다른 타격목표로 바꿔 비행궤도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사진 6>

▲ <사진 6> 이 사진은 2019년 7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밑에 진행된 위력시위사격에서 발사된 신형 전술유도탄이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가는 장면이다. 아침해가 떠오르는 동해 상공으로 전술유도탄이 힘차게 비약하고 있다. 이 신형 전술유도탄은 탄도미사일이 흉내낼 수 없는 비탄도비행을 하는 특성을 지녔다. 발사 - 상승 - 정점고도 도달 - 하강 - 수평활공 - 급격도약 - 수직락하로 이어지는 복잡하고 불규칙한 비탄도비행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저고도로 날아가는 수평활공이다. 저고도 수평활공 중에 지휘차량이 발신하는 지령신호에 따라 비행방향을 다른 타격목표로 바꿔 비행궤도를 변경할 수 있다.     

저고도에서 수평활공을 하던 탄체가 타격목표에 차츰 가까워지다가, 갑자기 급격도약으로 고도 30km 정도까지 솟구쳐 올랐다가 80~90도의 각도를 유지하면서 극초음속(마하 6.0)으로 타격목표에 내리꽂히는 수직락하를 한다. 

모든 미사일요격무기들은 포물선 탄도비행궤도를 컴퓨터로 계산하여 요격체를 발사하는데, 위와 같이 복잡하고, 불규칙적인 비탄도비행궤도를 컴퓨터로 계산하여 요격체를 발사하는 미사일요격무기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은 모든 종류의 미사일방어망을 뚫고 들어가는 천하무적 유도무기인 것이다. 

(3) 엄청나게 늘어난 사거리

이전에 등장한 4축8륜 발사차량들은 전술유도탄 두 발을 탑재했었는데, 이번에 등장한 신형 4축8륜 발사차량은 전술유도탄 한 발만 탑재했다. 두 발을 탑재하는 4축8륜 발사차량에 한 발만 탑재한 것은, 이번에 등장한 신형 전술유도탄이 이전에 등장한 전술유도탄에 비해 탄체길이는 같지만, 탄체지름은 더 길고, 탄체중량도 더 무겁다는 것을 말해준다. 실제로 보도사진에 나타난 탄체를 비교해 보면, 이번에 등장한 신형 전술유도탄 탄체가 기존 전술유도탄에 비해 더 퉁퉁하고 굵어 보인다. 퉁퉁하고 굵은 탄체에는 고체연료가 더 많이 들어가므로, 연소시간이 그만큼 더 길어지고, 그에 따라 사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위력시위사격에서 발사된 신형 전술유도탄은 690km를 날아갔다. 미국은 처음에 신형 전술유도탄이 690km를 비행하였다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600km라고 수정하였다. 자기들도 믿어지지 않아서 비행거리를 제멋대로 90km나 축소한 것이다. 미국은 북의 위력적인 무기성능을 어떻게 해서든지 축소하려고 애쓴다. <사진 7>

▲ <사진 7> 이 사진은 2019년 7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밑에 진행된 위력시위사격을 시작하기 위해 4축8륜 발사차량에 탑재된 신형 전술유도탄을 수직으로 세우는 장면이다. 이전에 등장한 4축8륜 발사차량들은 전술유도탄 두 발을 탑재했었는데, 이번에 등장한 신형 4축8륜 발사차량은 전술유도탄 한 발만 탑재했다. 두 발을 탑재하는 4축8륜 발사차량에 한 발만 탑재한 것은, 이번에 등장한 신형 전술유도탄이 이전에 등장한 전술유도탄에 비해 탄체지름이 더 길고, 탄체중량이 더 무겁다는 것을 말해준다. 위의 사진에 나타난 모습을 보면, 신형 전술유도탄 탄체가 기존 전술유도탄에 비해 더 퉁퉁하고 굵어 보인다. 이런 현상은 고체연료가 더 많이 들어있음을 말해주는 것인데, 그에 따라 연소시간이 더 길어지고, 사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신형 전술유도탄의 사거리는 700km다.     

비행거리와 사거리는 서로 다르다. 발사점에서 탄착점까지의 환경-지리적 조건에 맞춰 사거리를 조절하여 쏘기 때문에 사거리는 비행거리보다 더 길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신형 전술유도탄의 사거리가 700km에 이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로씨야가 보유한 이스칸데르 전술유도탄의 사거리는 500km다. 이스칸데르는 유사한 종류의 전술유도탄 가운데 가장 긴 사거리를 자랑하는 세계기록을 보유하였는데, 놀랍게도 이번에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이 이스칸데르의 세계기록을 깨고 1위에 올라섰다.

상승, 하강, 수평활공으로 700km를 날아가려면, 많은 고체연료를 연소해야 하므로, 탄체는 2단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이스칸데르 전술유도탄의 사거리가 500km를 넘지 못하는 까닭은, 1단 탄체는 아무리 고성능 고체연료를 사용하더라도 500km 이상 날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1단으로 설계된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은 500km 한계를 돌파하여 약 200km를 더 날아갔다. 불가사의한 비행성능이다.  

(4) 경이로운 타격정밀도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시위사격을 보도한 현장사진들을 살펴보면, 약간 도드라지고 기다란 한 줄의 전선관이 탄체표면에 부착된 것이 눈길을 끈다. 전선관에는 전선이 들어있다. 전선관에 들어있는 전선은 탄체 앞부분에 있는 유도장치와 탄체 뒷부분에 있는 방향조절장치를 연결해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유도장치가 전선을 통해 보내는 전기신호에 따라 방향조절장치가 좌우로 움직이며 탄체의 비행방향이 바뀌는 것이다. 

그런데 같은 종류의 전술유도탄인 로씨야의 이스칸데르 탄체표면에 나있는 전선관은 탄체 중간부분에서 탄체 뒷부분까지 연결되어 길이가 짧다.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 탄체표면에 나있는 전선관은 탄체 앞부분에서 탄체 뒷부분까지 길게 연결되었다. 이것은 탄체 앞부분에 탄두가 있고, 탄체 중간부분에 유도장치가 있는 이스칸데르와 달리,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은 탄체 앞부분에 유도장치를 설치했음을 말해준다. 유도장치를 왜 탄체 앞부분에 설치했을까? <사진 8> 

▲ <사진 8> 이 사진은 2019년 7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밑에 진행된 위력시위사격에서 신형 전술유도탄이 발사되는 장면이다. 엄청난 화염과 후폭풍이 뿜어져나오고 있다. 이 사진에 나타난 탄체를 유심히 살펴보면, 약간 도드라진 기다란 전선관이 탄체표면에 부착된 것이 눈길을 끈다. 이 전선관에 들어있는 전선은 탄체 앞부분에 있는 유도장치와 탄체 뒷부분에 있는 방향조절장치를 연결해준다.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의 유도장치가 탄체 앞부분에 설치된 것은, 전자광학영상유도장치가 설치되었음을 말해준다. 전자광학영상유도장치가 설치된 신형 전술유도탄은 타격오차범위를 5m 안팎으로 축소시킨 경이로운 타격정밀도를 자랑한다.     

탄체 앞부분에 설치된 유도장치는 전자광학영상유도장치(Electro-Optical Digital Scene Matching Area Correlation)다. 이 유도장치는 반드시 탄체 앞부분에 있어야 하는데, 신형 전술유도탄의 유도장치가 탄체 앞부분에 있는 것은 전자광학영상유도장치가 설치되었음을 말해준다. 전자광학영상유도장치는 각종 유도장치들 가운데 정밀도가 가장 높은 최첨단유도장치다. 그런 최첨단유도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하여 신형 전술유도탄의 타격오차범위는 5m 안팎으로 축소되었다. 이스칸데르 전술유도탄들 가운데는 전자광학영상유도장치가 설치된 유형도 있고, 그렇지 않은 유형도 있는데, 전자광학유도장치가 설치된 이스칸데르의 타격오차범위는 5~7m다. 이스칸데르처럼 전자광학영상유도장치가 설치된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은 타격오차범위를 5m 안팎으로 축소시킨 경이로운 타격정밀도를 자랑한다. 2019년 5월 4일 북에서 진행된 화력타격훈련 중에 발사된 전술유도탄에 전자광학영상유도장치가 설치되었는데, 발사점에서 약 240km 떨어진 동해의 어느 돌섬에 설치된 작은 사각립면체 타격목표 정중앙에서 1m 정도 오른쪽으로 비껴나간 부위에 명중하였다.     


5. 그리고 ‘평화의 악수’는 끝났다    

북의 신형 전술유도탄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날은 북에서 전승절을 이틀 앞둔 2019년 7월 25일이었다. 북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형 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하시였다”고 한다. 위력시위사격은 처음 듣는 말이다. 

북의 언론매체들은 이번 위력시위사격에 등장한 신형 전술유도탄과 유사한 전술유도탄과 대구경장거리방사포를 혼합사격하였던 2019년 5월 4일과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하시였다”고 보도하였다. 두 개념은 서로 다르다. 화력타격훈련은 전투준비를 위한 일상적인 군사활동이고, 위력시위사격은 어떤 정치적 목적을 위해 병기의 위력을 시위하는 비일상적인 군사활동이다. 

미국 국방부와 남측 국방부는 북이 신형 전술유도탄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했지만, 북은 시험발사가 아니라 위력시위사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두 개념은 서로 다르다. 시험발사는 새로 만든 무기의 전투성능을 판정, 검열하는 군사활동이고, 위력시위사격은 어떤 정치적 목적을 위해 병기의 위력을 시위하는 군사활동이다. 

북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9년 7월 25일 위력시위사격은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하였다. 인용문에 나오는 “남조선지역에 반입되는 첨단공격형 무기들”은 F-35A 스텔스전투기를 뜻하는 말이고, “남조선지역에서 강행하려는 군사연습”은 2019년 8월 5일부터 시작되어 3주간 동안 진행될 한미합동전쟁연습을 뜻하는 말이다. 이런 맥락을 살펴보면,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시위사격의 목적은 F-35A 스텔스전투기를 반입하고 전쟁연습을 재개하려는 문재인 정부에게 엄중한 경고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북으로부터 엄중한 경고를 받은 문재인 정부가 F-35A 스텔스전투기 반입을 중단할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한미합동전쟁연습을 중단할 가능성도 전혀 없다. 전쟁위험과 군사긴장을 해소하기로 민족 앞에 공약한 남북합의를 이행할 것인가 아니면 남북합의에 배치되는 공격무력증강과 전쟁연습재개를 감행할 것인가 하는 갈림길에서, 문재인 정부는 북의 엄중한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공격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쟁연습을 재개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극도로 자극을 받은 북은 사태를 관망하지 않을 것이며, 강경조치로 대응할 것이다. 이런 상황악화는 문재인 정부가 남북합의를 외면하고, 북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하면서 공격무력증강과 전쟁연습재개를 감행함으로써 남북관계를 파탄시키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사진 9>

▲ <사진 9> 이 사진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7월 25일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시위사격을 현지지도하면서 "남조선당국자들이 세상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 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 공격형 무기반입과 합동군사연습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엄하게 비판하였다. 이런 사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연출한 '평화의 악수'가 끝났음을 말해준다. 지금 남북관계는 파탄지경으로 다가서고 있다.     

지금 한일관계는 일본의 경제전쟁도발로 파국에 처했는데, 거기에 더하여 남북관계마저 파탄되면, 문재인 정부는 회복하기 힘든 치명상을 입을 것이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가 공격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대북전쟁연습을 재개하는 것은 어리석은 자해행동이 아닐 수 없다. 2018년에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나 성사되었는데, 설마 남북관계가 파탄되기야 하겠는가 하는 안이한 생각은 금물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에 위력시위사격을 현지지도하면서 “남조선당국자들이 세상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 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공격형 무기반입과 합동군사연습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엄한 비판이다. 이 엄한 비판은 문재인 대통령이 연출한 ‘평화의 악수’가 끝났음을 말해준다. 남북관계는 파탄지경에 다가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