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5

무차별 공습에 맞서 싸우는 카쌈로켓

[한호석의 개벽예감] (38)
자주민보 2012년 11월 24일

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식기세척제와 아세톤으로 만든 카쌈여단의 신형 폭탄

30년이라는 짧은 한 생을 불꽃처럼 뜨겁게 살다가 자기 조국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 산화한 야히야 아이야쉬(Yahya Ayyash, 1966-1996)를 아는 사람이 이 땅에 얼마나 있을까? 중동의 깡패국가 이스라엘에게는 아이야쉬가 ‘테러범’으로 보일 테지만, 해방과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팔레스타인 인민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아랍민족의 눈에는 그가 영웅의 모습으로 비친다. 우리나라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항일투사들이 일제에게 ‘비적’으로 보였으나, 우리 민족의 기억 속에 영웅으로 살아있는 것처럼, 아이야쉬도 팔레스타인 인민의 기억 속에 바로 그런 모습으로 살아있는 것이다.

야히야 아이야쉬는 이스라엘이 강점한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 싸우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Gaza Strip)의 자치정부를 이끄는 하마스(Hamas) 산하 무장조직인 이즈 아띤 알 카쌈(Izz ad-Din al-Qassam)여단의 웨스트 뱅크(West Bank) 지역 대대장이었다.

어려서부터 전자제품이나 기계설비를 수리하는 데 뛰어난 소질이 있었던 아이야쉬는 팔레스타인 영토인 웨스트 뱅크에 있는 비르제이트(Birzeit)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인접국 요르단에 유학하려고 하였으나 이스라엘 정부당국이 그에게 출국허가를 내주지 않아 유학을 포기하였다. 이러한 개인적 좌절이 그를 팔레스타인의 사회정치적 현실에 눈을 뜨게 하였고, 그를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으로 이끌었다. 아이야쉬가 하마스에 가입한 것은 바로 그 무렵이다.

하마스에 가입한 그는 남다른 전자공학지식과 특기를 살려 무기개발사업 책임자가 되었다. 팔레스타인을 강점한 이스라엘의 악착스러운 감시망과 차단벽을 뚫고 하마스가 다른 나라에서 만든 폭약이나 관련물품을 입수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으므로, 아이야쉬는 자력갱생의 정신을 발휘하여 가정주부들이 쓰는 식기세척제와 아세톤을 혼합하여 폭발력이 강한 신형 폭탄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그가 만든 신형 폭탄은 카쌈여단의 공격력을 결정적으로 강화해준 무기로 되었다. 이전에 카쌈여단 전사들은 소형 폭탄 여러 개를 온몸에 칭칭 감고 자폭공격에 나서야 하였으나, 1993년부터는 아이야쉬가 만든 신형 폭탄을 가득 실은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강력한 차량폭탄 자폭공격으로 전환하였다. 이 위력적인 신전술은 이스라엘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차량폭탄 자폭공격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이스라엘이 그 신형 폭탄을 ‘악마의 어머니’라 불렀겠는가.

카쌈여단이 자가의 공격전술이 그처럼 전환한 이후 이스라엘에게는 아이야쉬가 눈엣가시처럼 되었으며, 이스라엘 국가정보기관 쉰 벳(Shin Bet)은 그를 살해하려고 혈안이 되어 날뛰었다. 고성능 폭약 15g을 넣은 손전화를 하마스 배신자를 통해 아이야쉬에게 넘겨준 쉰 벳의 암살공작단은, 무선신호감청기를 탑재한 정찰기를 팔레스타인 영토 상공에 띄워놓았다가 아이야쉬가 그 손전화로 통화하는 시간을 지상에서 대기 중인 자기들의 지령소에 알려주었다. 지령소는 아이야쉬 통화시간에 맞춰 원격조종으로 그의 손전화를 폭발시켜 통화 중인 그를 현장에서 폭살하였다.

아이야쉬를 떠나보내는 장례식에는 10만 명에 이르는 애도인파가 운집하였고, 하마스는 40일 추모기간을 선포하였으며, 카쌈여단 전사들은 그를 살해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차량폭탄 자폭공격을 가해 60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입혔다.

화학비료와 설탕으로 만든 카쌈로켓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 세계 피압박민족 해방운동사가 한결같이 말해주는 것처럼, 제국주의침략자들이 반제투사를 살해한다고 해서 해방운동사가 자기의 운동을 멈추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만일 반제투사가 전선에서 희생되면, 그 뒤를 이어 투쟁에 나선 수많은 반제투사들에 의해 전선이 더욱 확대하고 강화되는 것은 피압박민족 해방운동의 합법칙적 발전이다. 하마스와 그 산하의 카쌈여단도 그러한 합법칙적 발전경로를 밟아왔다.

이스라엘은 아이야쉬를 살해하였지만, 그의 뒤를 이어 자력갱생의 정신에 불타는 카쌈여단의 전사들이 1990년대에 그가 만들었던 자폭공격용 폭탄보다 훨씬 더 강력한 신형 무기를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카쌈 로켓(Qassam rocket)이다. 이 로켓은 카쌈여단 전사들이 사다리 같이 생긴 간단한 철제 발사대를 들고 다니다가 아무 데서나 세워놓고 발사하는 세계 유일의 수제품 로켓무기다.

카쌈여단이 손으로 만든 그 로켓무기는 농민들이 밭에서 화학비료로 쓰는 질산칼륨과 가정주부들이 부엌에서 조미료로 쓰는 설탕을 섞어 만든 추진제로 날아간다. 그런 수제품 추진제로 날아가는 카쌈로켓의 사거리는 짧은 것이 5km, 긴 것이 20km다. 또한 카쌈로켓은 철공소에서 쓰는 베어링을 넣고 그 주위에 폭약을 채워 넣은 소형 탄두를 탑재하였는데, 탄두 무게는 작은 것이 5kg, 큰 것이 10kg이다.

이 수제품 로켓무기를 2001년 9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카쌈여단은 2001년 10월부터 2012년 11월 현재까지 카쌈로켓 7,882발, 박격포 4,890발을 이스라엘에 발사하였는데, 이스라엘측에서 사망자는 61명, 부상자는 1,719명이다. 카쌈여단이 카쌈로켓을 여기저기서 밤낮으로 쏘아대면, 피격공포에 질린 이스라엘은 방공호로 대피할 수밖에 없으며, 그로써 이스라엘은 마비상태에 빠지게 된다. 카쌈로켓은 인명을 살상하는 무기라기보다 적에게 공포심을 주어 적진을 마비시키는 무기다.

피격공포에 질린 이스라엘은 카쌈로켓을 막아내기 위해 미국에게 황급히 도움을 요청하였고, 미국은 2009년에 2억400만 달러를 이스라엘에게 퍼주고 기술을 지원하여 로켓무기 요격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이 진행되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개발한 로켓무기 요격체계가 2011년 3월 처음으로 실전배치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요즈음 언론에 자주 보도되는 ‘철갑지붕(Iron Dome)’이다. 카쌈여단의 반격을 받고 있던 이스라엘은 2012년 11월 17일 다섯 번째 로켓무기 요격체계를 배치예정일보다 앞당겨 수도권 외곽에 허둥지둥 배치하였다.

‘철갑지붕’이라 부르는 로켓무기 요격체계는 최장 탐지거리가 64km인 방공레이더와 연결되었는데, 방공레이더가 날아오는 카쌈로켓을 포착하면 타미르(Tamir)라 부르는 요격미사일을 곧바로 발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날아오는 카쌈로켓을 명중시키는 게 아니라, 날아오는 카쌈로켓 가까이 날아간 타미르 요격미사일이 자폭한 폭풍파편으로 카쌈로켓을 파괴하는 것이다.

‘철갑지붕’은 카쌈로켓을 과연 잘 막아낼 수 있을까? 카쌈로켓은 화학비료와 설탕을 섞어 만든 추진제로 날아가므로 추진력이 약하며, 따라서 카쌈로켓의 비행속도는 일반 로켓무기의 비행속도보다 더 느릴 수밖에 없다. 또한 카쌈로켓 동체와 꼬리날개는 망치로 두드려 만든 것이어서 발사자가 의도한 방향으로 날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스라엘이 ‘철갑지붕’의 카쌈로켓 요격률이 90%라고 주장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그러나 지금 카쌈여단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카쌈로켓을 한 두 발 씩 쏘고 있지만, 만일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전쟁에 돌입하는 경우 카쌈여단이 그 로켓을 일제사격으로 한꺼번에 동시다발로 쏘면, ‘철갑지붕’을 간단히 뚫어버릴 수 있다.

이스라엘군이 2012년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카쌈로켓 245발을 요격하였다고 주장하였는데, 그 발표를 그대로 인정한다면 하루 평균 80발씩 요격한 셈이다. 요격하지 못하고 빗나간 경우도 10% 정도이므로, 실제 발사한 타르 요격미사일은 하루 평균 약 90발씩이다. 타르 요격미사일 한 발은 약 5만 달러이므로, 이스라엘군은 하루 평균 450만 달러에 이르는 타르 요격미사일을 쏘았던 것이다. 그에 비해, 카쌈로켓 한 발은 약 800달러밖에 하지 않는다. 카쌈여단은 62배나 싼 카쌈로켓으로 이스라엘군의 5만 달러짜리 타르 요격미사일에 맞서고 있는 것이다.

중동지역 반제군사전선 뒤흔든 시리아 내전

이스라엘은 인구 45만 명이 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야간공습을 감행하였다. F-16 전투기를 동원하여 인구밀집도시를 무차별 야간공습으로 파괴한다는 점에서, 깡패국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명백한 살육만행이다. 이스라엘의 살육만행에 맞선 카쌈여단은 카쌈로켓과 박격포를 몇 발 씩 쏘며 대항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의 전투기 공습에는 속수무책이다. 그 전투기를 격추할 지대공 미사일이 카쌈여단에 없기 때문이다.

만일 팔레스타인이 주권국가로 독립하여 정규군을 가지게 되면, 그들도 지대공 미사일을 수입하여 실전배치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군 전투기는 팔레스타인 영토를 함부로 공습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독립을 방해, 저지하려고 날뛰는 것이다.

이번 사태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왜 가자지구를 공격하였을까 하는 문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카쌈여단이 이스라엘을 먼저 공격하였기 때문에 대응차원에서 반격을 가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말하였지만,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은 가자지구 자치정부를 이끄는 하마스가 최근 정치적으로 고립되었기 때문이다. 원래 제국주의세력은 강적을 피하고 그 대신 약한 상대만 골라 기습하는 야수의 습성이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바로 그런 야수적 습성의 발로다.

그러면, 하마스는 왜 정치적으로 고립되어 이전보다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을까? 그 까닭은, 하마스가 이제껏 자기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이란, 시리아, 헤즈볼라와 거리를 두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는 이란, 시리아, 헤즈볼라, 하마스의 반제공동전선에서 하마스가 한 걸음 벗어난 것이다.

이란, 시리아, 헤즈볼라, 하마스의 반제공동전선에서 하마스가 한 걸음 벗어나 공동전선이 흔들리게 된 원인은, 시리아 내전에 있다. 미국은 시리아의 아싸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시리아 반정부세력의 폭동을 배후에서 조종, 지원하고, 그들의 폭동을 내전으로 격화시켰는데, 시리아 내전의 대결구도는 아랍민족권의 양대파벌인 수니파(Sunni)와 시아파(Shi'a)의 대결이라는 외피를 쓰고 있다.

원래 아랍민족성원 가운데서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수니파고, 시아파는 소수다. 그런데 이란이 유일하게 시아파가 다수인 아랍나라이고, 시리아는 소수인 시아파가 정권을 잡고 다수인 수니파를 통치하는 아랍나라이고, 헤즈볼라는 시아파 무장정파다. 그래서 이란은 시리아의 아싸드 정권과 헤즈볼라를 집중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것이다. 헤즈볼라는 이란과 시리아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으며 군사력을 줄곧 강화하여, 지금은 이스라엘과 맞서 싸워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강해졌다. 헤즈볼라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교전단체다.

여기서 눈여겨보는 것은, 시아파 정치세력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무장을 들고 싸우는 반제투쟁에 아주 적극적인 반면, 수니파 정치세력은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타협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심지어 친미화된 경우도 흔하다는 사실이다. 그와 달리, 수니파 무장정파인 하마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는 반제투쟁에 전력해왔다. 바로 그런 상황에서, 이란, 시리아,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단합하여 중동지역에 강력한 반제공동전선을 구축했던 것이다.

그런데 시리아에서 시아파 정권과 수니파 반란군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내전이 일어났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주민들은 수니파이므로, 자연히 시리아의 수니파 반란군을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분위기가 가자지구 주민들 사이에서 생겨나게 되었다. 그런 주민들을 무시하고 하마스가 이전처럼 시리아의 시아파 정권과 밀착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자, 이란은 당연히 아싸드 정권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지, 옹호하게 되었지만, 하마스는 아싸드 정권과 반란군 사이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다.

시리아 내전은 내전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반제공동전선에서 일어난 반제세력 대 제국주의세력의 격렬한 무력충돌이다. 그래서 이란은 반제공동전선을 함께 구축한 하마스가 당연히 아싸드 정권을 지지, 옹호할 줄 알았으나, 하마스는 시리아 내전에 대해 어정쩡한 중립을 지켰다. 시리아 내전에 대한 하마스의 중립적 태도에 실망한 이란은 2011년 8월 하마스에 보내주려던 3억 달러의 원조금을 중단하면서, 하마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팔레스타인의 다른 소수파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Islamic Jihad)와 유대를 강화하였다. 그러자 하마스는 이란 및 시리아의 아싸드 정권과 갈등관계에 있는 수니파 나라들인 이집트, 터키, 카타르와 유대를 강화하였다. 이란이 3억 달러의 원조금을 중단하면, 하마스는 45,000명에 이르는 자기 성원들에 대한 생활비를 지급하지 못한다.

하마스의 적인 이스라엘이 그처럼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구도라는 외피를 쓴 시리아 내전의 영향에 휘말려 뜻하지 않게 발이 묶인 하마스가 진퇴양난의 질곡에 빠져든 사정을 간과할 리 만무하였다. 이스라엘은 2012년 11월 14일 이동 중이던 카쌈여단 사령관 아흐메드 알자바리(Ahmed al-Jabari, 1960-2012)의 탑승차량을 전투기에서 기습적으로 발사한 정밀타격미사일로 폭파하고, 가자지구에 무차별 야간공습을 퍼부으며 광란하였던 것이다.

승리는 또 다시 반제군사전선에게 돌아갔다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고립된 하마스를 반제공동전선에서 완전히 이탈시키려는 간교한 계락을 실행에 옮겼으나 실패했으며,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무차별 공습도 사실상 실패하였다. 그렇게 보는 까닭은, 하마스가 반제공동전선을 이탈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도 카쌈여단의 강력한 반격과 아랍민족권 내부에서 폭발한 반이스라엘 연대투쟁, 그리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살육만행을 규탄하는 국제적 압력을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정전중재안을 놓고 카이로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게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고, 하마스 요인암살과 가자지구 무력침공을 중지할 것을 정전조건으로 제시하였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에게 가자지구에 자기들이 불법적으로 설치해놓은 봉쇄수단인 ‘보안장벽’에 접근하지 말 것과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통하는 지하갱도시설로 무기를 반입하지 말 것을 정전조건으로 제시하였다.

그처럼 상충되는 정전조건을 놓고 쌍방이 어떤 합의점을 찾을지 알 수 없으나, 2012년 11월 20일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정전에 합의하였다고 자신만만하게 발표한 반면, 이스라엘은 아직 정전협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것은 정전이 임박하였음을 알려준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정전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발표한 까닭은, 그들이 이집트의 정전중재안에 대해 최종 답변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막바지에 이른 정전협상에서 전전긍긍하는 것은 패배를 자인한 것이며, 더욱이 공격자인 이스라엘이 정전협상에 나온 것 자체가 자기들의 정치군사적 목적달성에 실패하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는 아랍민족의 반제군사전선은 가자지구 방어전에서 또 다시 전술적 승리를 쟁취하였다.(2012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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