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4

아메리카제국주의는 종이호랑이

[한호석의 개벽예감](181)
자주시보 2015년 11월 23일

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차례>
1. 고강도 전쟁 슬슬 피하는 종이호랑이
2. 미7함대 항모강습단 위협한 디젤-전동식 잠수함 1척
3. 세계에 유례없는 3종의 추진기를 장착한 조선의 소형 잠수함
4. 종이호랑이의 최후, 통일국가의 등장

▲ <사진 1> 중국혁명을 승리에로 이끌어 중화인민공화국을 건설한 마오쩌뚱이 러시아혁명과 중국혁명을 지지하는 문필활동으로 유명하였던 미국의 여성언론인 애나 루이 스트롱과 미국의 진보적 흑인지식인 W. E. B. 두보아를 만났다. 마오쩌뚱은 애나 루이 스트롱에게 미국의 원자탄은 인민들을 위협하기 위해 사용하는 종이호랑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자주시보


1. 고강도 전쟁 슬슬 피하는 종이호랑이

“겉모습은 매우 강해보지만 실제로는 두려워할 게 없는 미국은 종이호랑이다. 종이호랑이는 비바람에 견디지 못한다. 나는 미국이 종이호랑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줄임) 오직 제국주의가 없어질 때만이 평화가 깃들 수 있다. 그 날이 오면 종이호랑이는 소멸될 것이다. 하지만 종이호랑이는 저절로 소멸되지 않는다. 비바람으로 들부숴야 한다. 우리가 아메리카제국주의는 종이호랑이라고 말할 때, 전략적 관점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전체로서의 아메리카제국주의에 대해 경멸하지만, 아메리카제국주의의 개별적 부분들은 신중히 파악해야 한다. 거기에는 발톱과 이빨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산산조각 파괴해야 한다.”

격렬한 반미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이 인용문은 1956년 7월 14일 마오쩌뚱(毛澤東)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을 방문한 라틴아메리카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아메리카제국주의의 허장성세를 지적한 발언이다.

그보다 앞서 1946년에 미국의 저명한 여성언론인 애나 루이 스트롱(Anna Louise Strong)을 접견한 마오쩌뚱은 이렇게 말했다. “원자탄은 미국 반동들이 인민들을 위협하기 위해 사용하는 종이호랑이다. 그것은 무섭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물론 원자탄은 대량살육무기이지만, 전쟁의 결말은 인민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한 두 개의 새로운 형태의 무기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다.” <사진 1>

서양인들은 중국의 전통문화에 나오는 질라오후(紙老虎)를 종이호랑이(paper tiger)라고 번역했지만, 종이로 만든 늙은 호랑이라고 해야 더 정확한 번역이 된다.  
마오쩌뚱이 아메리카제국주의를 종이호랑이라고 경멸하였던 1956년은 중국이 아메리카제국주의와 맞서싸우기 위해 한반도 전선에 파병한 인민지원군 183,108명이 전사한 6.25전쟁이 정전협정 체결로 포성을 멈춘지 불과 3년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아메리카제국주의를 종이호랑이라고 경멸하였던 마오쩌뚱은 그 전쟁에서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얼마나 위험한 핵공격 위협을 받고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만일 그가 그런 핵공격 위협에 대해 정확하게 알았더라면 아메리카제국주의를 종이호랑이에 비유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뉴시스> 2015년 10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6.25전쟁 시기 한반도 전선에 파병된 중국인민지원군이 미국군을 상대로 격렬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었던 1951년 4월 7일 미국은 동해에 배치되어 조선을 공격하던 2개의 항모강습단을 대만해협으로 이동시켰고, 4월 11일 오전 11시경 그 항모강습단에 배속된 구축함 존 보울호(USS John A. Bole)가 중국 영해를 13.8km나 침범하여 중국 해안에 접근하였고, 항공모함에서 이륙한 함재기 편대가 중국 항구 상공에 접근하여 영공을 침범하였다. 미해군 2개 항모강습단이 6.25전쟁 중에 그처럼 중국의 영해와 영공을 침범한 것은 중국인민해방군의 반격을 유발함으로써 전선을 한반도에서 중국으로 확대하려는 확전음모에 따른 도발행동이었다. 당시 미국은 중국을 핵공격으로 패망시키려는 핵전쟁도발을 감행하고 있었다.

<세계일보> 2014년 2월 17일 보도에 따르면, 6.25전쟁 중인 1952년 12월 미국 육군성은 드와잇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제출한 비밀보고서에서 미국 합참본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가 강력히 건의한 핵공격에 관해 언급하면서 중국 동북지방 및 소련 연해주의 수 십 개 전략거점들을 핵공격으로 파괴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당시 핵무기를 아직 갖지 못했던 중국은 조선과 마찬가지로 6.25전쟁 중에 미국의 직접적인 핵공격 위협을 받고 있었다. 마오쩌뚱은 아메리카제국주의를 종이호랑이라고 경멸하였으나 당시 아메리카제국주의는 위에 열거한 사실들이 말해주는 것처럼 핵발톱과 핵이빨을 드러내고 중국을 핵공격으로 패망시킬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매우 위협적인 핵괴물이었다.

▲ <사진 2> 1958년 8월 23일 제2차 대만해협위기가 발생하였을 때, 미공군은 중국의 항구도시 샤먼에 10-15킬로톤급 핵탄을 투하하는 핵공격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고 하였다. 당시 아메리카제국주의의 핵발톱과 핵이빨은 종이호랑이의 그것이 아니었다. 위의 사진은 당시 미공군 전폭기들이 괌의 앤더슨공군기지에서 출격을 준비하는 장면이다.     © 자주시보

핵괴물의 위험천만한 행동은 6.25전쟁 정전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 <연합뉴스> 2008년 5월 1일 보도에 따르면, 1958년 8월 23일 제2차 대만해협위기가 발생하였을 때 미공군은 중국의 항구도시 샤면(厦門)에 10~15킬로톤급 핵탄을 투하하는 핵공격 계획을 작성하여 미국 국방부의 승인까지 받았으나, 아이젠하워 당시 미국 대통령과 연방의회가 주저하는 바람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한다. <사진 2>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인 핵공격 위협은 1964년 10월 16일 중국이 22킬로톤급 핵탄폭발시험에 성공하여 핵보유국으로 등장하기까지 지속되었다. 물론 중국이 핵보유국으로 등장했다고 해서 아메리카제국주의가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것은 아니었다. 아메리카제국주의의 허장성세를 종이호랑에 빗댄 마오쩌뚱의 비유발언은 시대를 앞서 너무 일찍 나온 것이었다.

핵발톱과 핵이빨을 가진 아메리카제국주의가 어느 특정한 날에 갑자기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고 말하는 것은 제국주의를 과소평가하는 오판이다. 세계사를 보면, 제국주의의 쇠락은 그렇게 극적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다. 아메리카제국주의는 상당한 시간에 걸쳐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힘이 빠지면서 차츰 종이호랑이로 전락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며 복잡다단한 사건들이 일어난 그 쇠락기에 아메리카제국주의의 핵발톱과 핵이빨을 무력화시키는 몇 가지 중대한 사변이 일어났는데, 특히 정전상태에서 날카롭게 대치하고 있는 조선과 미국의 적대관계에서 일어난 중대한 사변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중대한 사변들을 열거하면, 1998년 5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사막에서 진행한 조선의 비공개 핵실험 성공, 2010년 5월 조선의 핵융합실험 성공, 2012년 4월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3호 공개, 2015년 5월 조선의 잠대지탄도미사일 북극성-1호 수중발사 성공, 2015년 10월 조선의 최첨단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호 공개로 이어진다.

오늘날 아메리카제국주의는 핵발톱과 핵이빨을 가지고 허장성세하지만, 조선과 전쟁을 하게 되더라도 그것을 실전에서 쓰지 못할 만큼 힘이 많이 약해졌다. 만일 전시에 아메리카제국주의가 정세를 오판하여 조선에게 핵공격을 하면, 조선은 상상을 초월하는 보복핵공격으로 미국을 완전히 멸망시킬 것이다. 그런 까닭에 미국은 핵발톱과 핵이빨을 가졌으되, 조선의 보복핵공격이 두려워 그것을 실전에서 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제국주의의 쇠락현상은 군사력의 쇠퇴로 나타난다. 이를테면, 2015년 11월 21일 미국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팀 케인(Tim Kaine) 상원의원이 핼리팩스 국제안보토론회에서 진행한 연설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디펜스 뉴스(Defense News)> 2015년 11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연설에서 그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이라크전쟁에서 “상처(scar tissue)”를 받았기 때문에 지정학적 문제들에 대해 비군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의 지적을 직설적으로 다시 표현하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이라크전쟁에서 입은 패전상처가 너무 커서 앞으로는 전쟁을 하기 힘들게 되었다는 뜻이다.

세계전쟁사의 견지에서 보면, 미국이 일으킨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이라크전쟁은 6.25전쟁이나 베트남전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충돌강도가 낮은 저강도 전쟁이었다. 그런 저강도 전쟁에서도 이기지 못하고 쩔쩔매다가 패전상처만 입고 물러선 미국이 미국을 패망시킬지도 모르는 고강도 전쟁을 회피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오늘날 고강도 전쟁을 회피할 만큼 군사력이 쇠퇴한 종이호랑이의 체면을 유지해주는 것은 미국이 전적으로 의존하는 항모강습단 밖에 없다. 만일 미국이 전적으로 의존하는 항모강습단마저 무력화되면, 아메리카제국주의는 핵발톱과 핵이빨이 빠진 종이호랑이로 완전히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이 그처럼 전적으로 의존해온 항모강습단이 아메리카제국주의의 체면을 유지해주지 못한 충격적인 사건이 결국 일어나고 말았다. 그 충격적인 사건은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동해에서 조선침공전쟁연습을 벌이고 있었던 해상작전구역에서 일어났다.   

▲ <사진 3>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일본쪽 동해 상에서 조선침공을 노린 전쟁연습을 막 시작했던 2015년 10월 27일 아침 러시아공군 소속 전략폭격기 뚜폴레브-142 2대가 저공비행으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향해 빠른 속도로 접근하더니 항모사령탑 위쪽을 스치는 듯이 날아갔다. 미7함대 항모강습단의 방공레이더망에 구멍이 뻥 뚤렸고, 미해군은 개코망신을 당했다. 위의 사진은 2008년 일본 남부지역 상공에 나타난 러시아공군 전략폭격기 곁에서 주일미공군 전투기가 견제비행하는 장면이다.     © 자주시보


2. 미7함대 항모강습단 위협한 디젤-전동식 잠수함 1척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미국은 2015년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동해의 공해 상에서 미7함대 항모강습단을 출동시킨 가운데 한국 해군함대와 함께 조선침공을 가상한 전쟁연습을 감행하였다.

그런데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동해의 공해 상에서 조선침공전쟁연습을 시작한 그 다음날인 10월 27일 아침, 러시아공군의 뚜폴레브(Tu)-142 2대가 저공비행으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USS Ronald Reagan)를 향해 빠른 속도로 접근하더니 항모사령탑 위쪽을 스치는 듯이 날아갔다. 눈 깜빡할 사이에 전격적으로 일어난 뚜폴레브-142 전략폭격기의 기습적인 접근비행으로 미7함대 항모강습단의 방공레이더망에 구멍이 뻥 뚫려버렸고, 미해군은 개코망신을 당했다. <사진 3>

미국 국방부는 당시 함재기 4대가 긴급출격하여 견제비행을 하였다고 주장하며 자기의 체면을 유지해보려고 했으나, 그것은 뚜폴레브-142 전략폭격기가 항모사령탑 위쪽을 스치는 듯이 날아간 뒤에서야 긴급출격한 함재기들이 시야에서 유유히 사라져가는 그 전략폭격기들의 뒤를 허겁지겁 따라간 것이지 무슨 견제비행 같은 것이 전혀 아니었다. 그렇게 보는 근거는 아래와 같다.

러시아공군 뚜폴레브-142 전략폭격기 2대가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머리 위를 스치듯이 날아간 충격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인 2015년 10월 28일 미7함대는 전략폭격기의 기습비행으로 망신을 당했으면서도 시치미를 뚝 떼고, 한국 주요언론매체들의 취재기자들을 그 항공모함에 불러들였는데, 취재기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고 작성한 기사에 따르면,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서는 함재기가 1분에 1대씩 이륙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목격담에 따르면,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함재기 2대가 한꺼번에 이륙하였다고 해도, 함재기 4대가 이륙하려면 2분이 걸리는 것이다. 1분 동안 12km를 날아가는 뚜폴레브-142 전략폭격기 2대가 항공모함에서 1km 떨어진 상공에 접근했을 때 발견되었으므로, 함재기 4대가 허겁지겁 비행갑판에서 이륙하였을 때는 그 전략폭격기 2대가 이미 항공모함에서 23km 떨어진 상공을 지나고 있었다. 조선침공을 노린 대규모 방공연습을 한다면서 우쭐대던 미7함대는 항공모함만 믿고 있다가 개코망신을 당한 것이다.

그런데 조선침공을 노린 전쟁연습을 감행하던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당한 망신은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미국 국방부는 너무 망신스러워 쉬쉬하고 넘어갔지만, 그보다 앞서 또 한 번 망신을 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이 그 사건을 나중에 미국 언론에 흘려주는 바람에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그 사건에 대한 첫 보도기사는 2015년 11월 3일 미국의 인터넷언론매체 <워싱턴자유횃불(WFB)>에 실렸고, 이틀 뒤 미국의 보도전문텔레비전방송 <CNN>이 후속보도로 방영하여 전 세계에 알려졌다.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개코망신을 당한 또 다른 사건은 러시아공군 전략폭격기 2대가 기습적인 접근비행을 하기 3일 전에 일어났다. 이번에는 중국해군 공격형 잠수함 1척이 그 항모강습단에게 바짝 접근하여 은밀히 추적잠항을 하였던 것이다. 당시 미7함대 항모강습단은 중국해군과 러시아공군이 3일 간격을 두고 연속적으로 자기들에게 기습적으로 접근해온 것을 사전에 알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했으니, 미해군의 위신을 그처럼 실추시킨 미7함대 사령관은 문책을 받아야 마땅하다. 이 흥미로운 사건에 관한 미국 언론보도를 분석하면, 아래와 같은 놀라운 사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015년 10월 23일 일본 요꼬스까(橫秀賀) 미해군기지에서 출항한 미7함대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순양함과 구축함들을 좌우에 거느리고 제법 위세를 뽐내며 남서쪽으로 기수를 돌려 항진하였다. 그들의 항로는 일본 열도 남쪽에 있는 섬 규슈(九州)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鹿兒島)현을 오른쪽에 끼고 돌면서 우회북상하여 한반도 동남부와 규슈 북서부 사이의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의 해상작전연습구역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일본 규슈의 사세보(佐世保)항 앞바다를 지나 대한해협으로 막 들어서기 직전 중국 북해함대 소속 공격형 잠수함 1척이 수중에서 소리 없이 접근해오더니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은밀히 따라다니는 추적잠항을 시작하였다. <워싱턴자유횃불> 2015년 11월 2일 보도에 따르면,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요꼬스까에서 출항하여 일본 열도의 남쪽 끝을 돌아 동해로 항해할 때 중국해군 잠수함 1척이 따라붙었다는 것이다.

▲ <사진 4>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일본쪽 동해 상에서 조선침공을 노린 전쟁연습을 시작하기 직전인 2015년 10월 24일 그 항모강습단을 12시간 이상 따라붙어 추적잠항을 해온 중국 해군 잠수함이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서 아주 근접한 해수면 위로 불쑥 떠올랐다. 대잠작전을 연습한다던 미7함대 항모강습단은 중국 해군 잠수함이 자기들을 추적하는 잠항을 해온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위의 사진은 미7함대 항모강습단의 대잠경계망을 깜쪽같이 뚫고 들어간 중국 해군의 킬로급 잠수함과 같은 잠수함을 촬영한 것이다.     © 자주시보

<CNN> 2015년 11월 5일 보도에 따르면, 그 잠수함 1척은 “적어도 12시간 동안(at least half a day)” 로널드 레이건호를 은밀히 따라다녔다. 당시 동해의 해상작전연습구역을 향해 항진 중이던 미7함대 항모강습단은 그 잠수함이 언제부터 자기들을 따라오며 추적잠항을 하였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으므로, 그 잠수함이 자기들을 적어도 12시간 동안 따라다닌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사진 4>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사세보항 앞바다 지날 때부터 12시간 이상 중국해군 잠수함의 추적을 받았다면, 그 잠수함은 항모강습단이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의 해상작전연습구역에 들어설 때까지 계속 추적한 것이다.

당시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조선침공전쟁연습을 벌인 동해의 해상작전구역은 어디쯤에 있을까? 한국 언론매체들은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동해의 공해 상에서 한국 해군 구축함들과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하였으므로, 그들의 해상작전연습구역은 한국 영해에서 벗어난 공해에 위치하였던 것이 분명하다. <CNN> 2015년 11월 5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미7함대 항모강습단은 “일본 해안 밖에서(off the coast of Japan)” 중국해군 잠수함의 추적을 받았다고 하였으니, 그들의 해상작전연습구역은 일본 영해에 근접한 동해의 공해 상이었던 것이다.

조선침공전쟁연습을 벌인다고 큰 소리를 치던 미7함대 항모강습단은 왜 조선에서 가까운 경상북도 인근 해상을 놔두고 조선에서 그토록 멀리 떨어진 일본 앞바다에 가서 전쟁연습을 벌였을까? 그들이 원산항에서 직선거리로 500km 이상 떨어진 일본 앞바다에 가서 전쟁연습을 벌인 까닭은 자기들의 조선침공전쟁연습으로 자극을 받은 조선인민군이 자기들에게 무슨 군사행동을 단행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래 전 마오쩌뚱은 이 글을 시작하면서 인용한 담화에서 종이호랑이를 비바람으로 들부숴야 한다고 말했지만, 종이호랑이는 비바람보다 불을 더 무서워한다. 

어느덧 날이 바뀌어 10월 24일이 되었다. 일본 앞바다에 위치한 해상작전연습구역에 들어선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10월 26일부터 시작될 조선침공전쟁연습을 한창 준비하고 있을 때,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바다 위로 갑자기 시커먼 물체가 떠올랐다. 미7함대 항모강습단을 12시간 이상 소리 없이 추적해온 중국 잠수함이 해수면 위로 떠오르며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미국의 인터넷언론매체 <플립보드(Flipboard)> 2015년 11월 6일 보도에 따르면, 미7함대 항모강습단에 소리 없이 접근하였다가 불쑥 해수면 위로 떠오른 그 잠수함은 중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킬로급(Kilo-class) 잠수함이다. 중국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기간에 러시아에서 킬로급 잠수함 12척을 수입하였는데, 그 중 한 척이 이번에 미7함대 항모강습단을 감시하며 장시간 추적잠항을 계속하였고, 마침내 해수면 위로 불쑥 떠올라 위협적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미국 국방부는 그 잠수함이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서 얼마나 가까운 거리에서 해수면 위로 불쑥 떠올랐는지 차마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 미해군의 위신을 땅에 떨어뜨린 충격사건이었으므로 구체적인 정황을 공개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넘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중국 잠수함의 은밀한 추적잠항과 돌발적인 근접부상으로 개코망신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 10월 26일 중국해군 쑹급(宋級) 잠수함 1척이 당시 일본 오끼나와 인근 해상에서 전쟁연습을 벌이던, 미7함대 항공모함 키티 호크호(USS Kitty Hawk)를 주축으로 편성된 항모강습단을 감시하며 추적잠항을 계속하였다. 그 잠수함이 미7함대 항모강습단을 얼마나 오랫동안 추적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항모강습단 소속 해상정찰기 1대가 정찰비행을 하다가 해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던 그 잠수함을 우연히 발견하였던 것이다. 미해군 해상정찰기가 그 잠수함을 발견한 위치는 항공모함 키티 호크호에서 불과 8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어뢰공격을 할 수 있는 근접거리 안에 있었다. 

▲ <사진 5> 2006년 10월 26일 중국 해군 쑹급 잠수함 1척이 당시 일본 오끼나와 인근 해상에서 전쟁연습을 벌이던, 미7함대 항공모함 키티 호크호를 감시하며 추적잠항을 계속하다가 해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 항공모함을 어뢰공격으로 격침시킬 수 있는 8km밖에 떨어지지 않는 근접거리에서 불쑥 떠오른 것이다. 미7함대 항모강습단의 대잠경계망이 중국 잠수함에 의해 그처럼 쉽게 뚫린 사건을 보고 미국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위의 사진은 쑹급 잠수함의 기동장면이다.     © 자주시보

항모강습단이 출동하면, 구축함들과 대잠작전헬기들이 항공모함을 호위하며 경계를 한다는데, 중국 잠수함은 그런 경계망을 감쪽같이 뚫고 들어간 것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 2007년 11월 10일 보도에 따르면,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미국은 지난 시기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쏘아올렸을 때처럼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한다. <사진 5>

<워싱턴타임스> 2006년 11월 13일부 기사에서 미국의 중국군사전문가 리처드 피숴(Richard Fisher)는 중국 잠수함이 미국 항공모함을 추적잠항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앞으로 또 다시 일어날 것 같다고 우려한 바 있는데, 그의 우려는 9년이 지난 이번에 현실로 되었다. 


3. 세계에 유례없는 3종의 추진기를 장착한 조선의 소형 잠수함

미7함대 항모강습단은 중국의 킬로급 잠수함이 접근해온 것을 왜 알지 못했을까? 그 까닭은 디젤-전동식 잠수함들 가운데서도 킬로급 잠수함이 수중소음을 가장 적게 내는 잠수함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군사전문 웹싸이트 <글로벌 씨큐리티(Global Security)>에 현시된 자료에 따르면, 킬로급 잠수함은 가장 조용한 잠수함이다. 러시아의 언론매체 <리아 노보스찌(RIA Novosti)> 2013년 12월 2일 보도에 따르면, 해수면 아래서 잠항하는 킬로급 잠수함을 찾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서 미해군은 그 잠수함을 ‘대양의 블랙홀(black hole in the ocean)’이라는 별칭으로 부른다고 한다.

그처럼 수중소음을 거의 내지 않고 잠항하는 잠수함의 은밀한 접근은 항모강습단의 대잠작전장비들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잠수함을 찾아내기 위한 음파탐지기는 잠수함의 터빈과 감속기어가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추진기가 회전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탐지하는 장비인데,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나라들은 그런 소음을 거의 내지 않도록 잠수함을 설계하였다. 그런 까닭에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음파를 찾아내기 위한 수동식 음파탐지기로는 잠수함을 찾아낼 수 없다. <CNN> 2009년 6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수빅만(Subic Bay) 인근 해상에서 만재배수량이 9,000t급인 미해군 구축함 존 맥케인호(USS John S. McCain)가 긴 줄에 매달아 끌고다니던 수중음파탐지기가 중국 잠수함과 충돌하여 수중음파탐지기가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는데, 잠수함이 수중음파탐지에 바짝 접근하다 못해 충돌하였는데도 수중음파탐지기가 접근상황을 알지 못한 것은 수중음파탐지기로는 잠수함을 탐지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  

▲ <사진 6> 2012년 3월 13일 김정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지도 밑에 진행된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인민군 잠수함. 잠수함의 전략적 가치는 은밀성에 있는데, 수중배수량이 2,000t 이하인 조선의 소형 잠수함이야말로 전 세계에서 수중소음이 가장 적고 노출위험도가 가장 낮은 우수한 잠수함이다.     © 자주시보

잠수함에서 나오는 음파를 탐지하는 수동식 수중음파탐지기로는 잠수함을 찾기 힘들게 되자, 수중에서 음파를 발사하여 대상물체에 부딪혀 반사되는 음파를 잡아내는 능동식 음파탐지기가 등장하였다. 하지만 수중지형이 복잡한 작전구역에서 크기가 작은 소형 잠수함을 상대하는 경우에는 그런 능동식 음파탐지기도 수동식 음파탐지기와 마찬가지로 무용지물로 된다. 특히 동해는 수중지형이 매우 복잡하고, 쿠로시오해류(黑潮海流), 리만해류(Liman Current), 동조선해류가 흐르는 바다여서 수중에서 발사한 음파가 도중에 변형되거나 소실되므로, 능동식 음파탐지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사진 6>

위와 같은 맥락을 이해하면, 조선이 왜 소형 잠수함을 많이 만들어냈는지 알 수 있다. 조선의 소형 잠수함들은 수중소음을 거의 내지 않고 아주 조용하게 잠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크기가 작아서 동해의 복잡한 해저지형에 몸을 숨기고 매복하기 쉽고, 능동식 음파탐지기의 추적을 따돌리며 잠항하기도 쉽다. 

이번에 미7함대 항모강습단을 추적잠항하다가 불쑥 떠오른 중국의 디젤-전동식 킬로급 잠수함은 수중배수량이 3,000~3,950t이다. 그렇게 큰 잠수함도 탐지하지 못한 미7함대 항모강습단이 수중배수량이 2,000t 이하인 조선의 소형 잠수함을 탐지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한 일이다. 잠수함의 전략적 가치는 은밀성에 있는데, 조선의 소형 잠수함이야말로 전 세계에서 수중소음이 가장 적고 노출위험도가 가장 낮은 우수한 잠수함이다.

조선의 소형 잠수함이 그처럼 우수한 잠수함이라는 사실은 1998년 6월 21일 강원도 속초에서 동쪽으로 18km 떨어진 동해 해상에서 어민이 쳐놓은 꽁치잡이 그물에 걸려 예인된 조선의 잠수정을 촬영한 현장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현장사진을 보면, 농민들이 풀을 벨 때 쓰는 낫날처럼 생긴 5날의 추진기(screw)가 보이는데 그런 특이한 모양의 곡선날을 깎아 만들려면 고도의 기계공학기술이 요구된다. 길이가 1m 30cm인 곡선날 추진기에는 길이가 30cm인, 꽃잎처럼 생긴 5날의 소형 추진기가 달려 있었고, 둥근 통 안에 들어있는 4날의 소형 추진기가 추진기 위쪽 함체 상부에 달려 있었다.

▲ <사진 7> 1998년 6월 21일 동해 해상에서 어민이 쳐놓은 꽁치잡이 그물에 걸려 예인된 조선의 잠수정. 농민들이 풀을 벨 때 쓰는 낫날처럼 생긴 5날의 대형 추진기, 꽃입처럼 생긴 5날의 소형 추진기, 그리고 둥근 통 안에 들어있는 4발의 소형 추진기가 보인다. 그처럼 3종의 추진기를 장착한 조선의 잠수정과 잠수함은 잠항 중에 추진소음을 거의 내지 않을 뿐 아니라, 추진방향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 자주시보

그처럼 3종의 추진기를 장착한 조선의 잠수정은 잠항 중에 추진소음을 거의 내지 않을 뿐 아니라, 추진방향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그 추진장치들을 두루 살펴본 미국군 정보당국자들은 자기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조선의 잠수함 건조기술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3종의 추진기로 잠항하는 고성능 잠수함을 건조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조선밖에 없다. 조선에서는 잠수정만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소형 잠수함도 당연히 그렇게 만들었다. 조선의 잠수함이 소형이고 구식이어서 수중작전능력이 떨어진다는 과소평가는 잠수함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무식한 소리다. <사진 7>

미국은 대양을 건너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해 장거리를 신속히 잠항할 수 있는 18,000t급 대형 핵추진잠수함을 많이 보유하였지만, 그런 대형 잠수함들은 음파탐지기에 탐지될 위험이 너무 크다. 미국의 대형 핵추진잠수함은 조선의 소형 잠수함에게 쉽게 탐지될 수 있다. 잠수함전에서는 먼저 발견하고 먼저 쏘는 쪽이 이기는 법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미국이 대형 핵추진잠수함을 가졌다고 하여 잠수함강국으로 자처하지만, 실전에서는 소형 잠수함을 많이 가진 조선에게 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선과 미국 중에 어느 나라가 진짜 잠수함강국인지는 실전에서 붙어봐야 알 수 있다.


4. 종이호랑이의 최후, 통일국가의 등장

한국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연합뉴스> 2015년 8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8월 21일부터 조선의 해군기지에서 출동하였던 50여 척의 잠수함들 가운데 일부가 소속기지로 귀항하는 징후가 포착되었다고 하였다. 조선의 잠수함들은 지하해군기지에서 해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곧바로 바다 속으로 빠져나가 출동하기 때문에 미국 정찰위성이 그 움직임을 포착할 수 없는데, 조선이 출동시킨 잠수함이 50여 척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것은 조선이 출동시킨 잠수함을 육안으로 헤아려보고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 조선이 78척의 잠수함을 보유하였는데, 준전시상태에 들어가면 그 가운데 70%를 출동시킬 것으로 보고, 50여 척이 출동했다고 추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추정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은 조선이 잠수함을 몇 척 보유하였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당시 조선의 잠수함 몇 척이 출동했는지도 정확히 알지 못했고, 출동한 잠수함들이 어디로 향했는지는 더욱 알지 못했다.

우선 조선이 78척의 잠수함을 보유하였다는 미국의 주장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 2014년 5월 12일 <자유아시아방송> 취재기자와 대담한 김혁수 잠수함연맹 회장의 말에 따르면, 조선은 1963년 소련에서 위스키급(Whiskey-class) 잠수함 4척을 수입하였고, 1965년 유고슬라비아에서 유고급(Yugo-class) 잠수정을 수입하였고, 1973년 중국에서 로미오급(Romeo-class) 잠수함 7척을 수입하였으며, <연합뉴스> 1994년 1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은 러시아에서 골프 II급(Golf II-class) 잠수함 10척을 수입하였다고 한다. 이런 사실만 보면 조선이 다른 나라에서 잠수함을 계속 수입만 한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 게 아니다. 주목하는 것은, 조선이 1970년대 후반부터 유고급 잠수정, 로미오급 잠수함, 골프-II급 잠수함보다 성능이 우수한 각급 자국산 잠수함 및 잠수정들을 지속적으로 건조해왔다는 사실이다.

조선이 50년 동안 축적해온 잠수함건조능력은 대단하다. <조선일보> 2010년 5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은 잠수함을 해마다 4~5척씩 건조할 수 있다는 것이고, <데일리 NK> 2013년 4월 4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은 잠수함을 해마다 5척씩 건조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과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조선의 잠수함 보유량을 언제나 78척에 고정시켜놓고 보도하고 있으니 조선의 잠수함건조능력을 외면한 매우 부정확한 보도가 아닐 수 없다.

▲ <사진 8> 2015년 1월 30일 김정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지도 밑에 진행된 적해상목표에 대한 군종타격훈련에 참가한 잠수함. 조선의 잠수함들이 출동하면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잠항위치를 식별하지 못하는 한미연합군은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조선에서 말하는 '최후결전'이 일어나면, 조선의 강력한 잠수함대는 불과 1-2 시간 안에 미7함대 항모강습단을 격침하고 미국의 항복을 받아낼 것으로 예견된다. 이것은 과장이 아니다.     © 자주시보

조선은 잠수함건조능력만이 아니라 잠수함작전능력에서도 위력을 보여준다. <연합뉴스> 2015년 8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 해군은 조선의 잠수함들이 어디로 출동하였는지 잠항위치를 식별하지 못한 까닭에 당시 상황을 “심각한 위협으로 판단하고 (동해, 서해, 남해를 포괄하는) 광역초계활동에 돌입”하였는데, “북한의 잠수함위협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지만 실제 그 위협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하면서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사진 8>

<CNN> 2015년 8월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군 고위급 사령관들은 조선이 전쟁을 개시하는 갑작스러운 징후가 나타날 경우에 대비한 자기들의 전쟁계획을 재검토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자기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조선의 강력한 잠수함작전능력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미국군 고위급 사령관들이 전쟁계획을 재검토하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들은 조선과의 전쟁에서 이길 방도를 찾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위에 열거한 정보들이 말해주는 것처럼, 전시에 조선의 강력한 잠수함대는 미7함대 항모강습단을 1~2 시간 안에 격침, 수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추적잠항으로 미7함대 항모강습단을 위협하였지만, 조선은 그런 위협행동으로 자기의 잠수함작전능력을 노출하지 하지 않는 대신 전시에 그 항모강습단을 격침시킬 준비태세를 갖추는데 열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문화일보> 2014년 11월 7일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 보도기사에 따르면, 주한미국군사령부 고위급 지휘관들과 태평양사령부 장성급 지휘관이 2014년 10월 28일 오산미공군기지에 모여 “심각한 비대칭위협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한의 잠수함 전력에 관해 논의”하였다고 한다. 

전시에 미국이 전적으로 의존하는 항모강습단이 조선의 잠수함대의 기습공격을 받아 격침당하면 미국군은 더 이상 전쟁을 계속할 수 없게 되므로, 미국은 조선과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항복해야 한다. 아메리카제국주의의 핵발톱과 핵이빨을 빼놓는 결정적인 타격은 조선의 잠수함대가 전시에 맡을 작전임무가 될 것이다.

조선에서 말하는 ‘최후결전’이 72시간 안에 조선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나의 예견은 주관적인 상상이 아니라 위와 같은 객관적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은 15년 동안 베트남 전역에게 엄청난 전쟁피해를 입힌 뒤에 패하였지만, 조선에서 말하는 ‘최후결전’에서 미국은 한반도에 전쟁피해를 거의 입히지 않고 72시간 안에 패할 것이고 한반도는 통일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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