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석의 개벽예감](417)
자주시보 2020년 11월 2일
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차례>
1. 10년 만에 다시 ‘번개’가 나타났다
2. 번개-6은 얼마나 위력적인 반항공미사일인가?
3. 열병식 광장에 나타난 거대한 ‘북극성’
4. 교전상대를 전률케 할 최첨단 전술유도무기들
5. 군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화성-12형과 화성-15형
6. 화성-15형보다 더 강력한 화성-16형 만든 이유
1. 10년 만에 다시 ‘번개’가 나타났다
2020년 10월 10일 평양에서 진행된 조선로동당 창건 75주년 야간열병식에 참가한 각종 무장장비들 가운데서 13번째로 등장한 것은 신형 반항공레이더와 신형 반항공미사일이다. 신형 반항공레이더는 차체길이가 긴 5축10륜 레이더차량에 탑재되었고, 신형 반항공미사일이 들어간 원통형 발사관은 차체길이가 긴 5축10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그 발사대차에는 원통형 발사관 4문이 탑재되었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반항공레이더와 반항공미사일은 짝을 이루는 군사장비다. 반항공레이더가 없으면 반항공미사일을 쏠 수 없다. 반항공레이더와 반항공미사일로 구성된 군사장비를 요격미사일종합체라고 부른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조선은 자력으로 만든 요격미사일종합체를 처음 공개했다. 2010년 10월 10일 조선로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 행진 맨 마지막 순서에 요격미사일종합체가 등장했다. 그 요격미사일종합체가 바로 번개-5 요격미사일종합체다. 조선은 반항공미사일에 번개라는 이름을 붙였다. 서방측 군사전문가들이 인정한 것처럼, 10년 전, 열병식에 등장했던 번개-5 요격미사일종합체는 로씨야에서 생산된 S-300 요격미사일종합체와 같은 급이다. (미국은 이 나라를 러시아라고 부르고, 미국을 추종하는 나라들도 미국이 정해준 러시아라는 나라이름을 그대로 쓴다. 하지만 그 나라의 국호는 로씨야다. 우리가 부르는 다른 나라의 국호에도 미국식 사고방식이 들어박혀 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제멋대로 부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하물며 다른 나라의 국호를 제멋대로 부르고 있으니, 망발도 그런 망발이 없다.)
번개-5가 열병식에 등장한 때로부터 6년이 지난 2016년 4월 1일 조선국방과학원은 함경남도 선덕에서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3발을 쏘았는데, 한국군은 그 중에서 1발만 포착했고, 나머지 2발은 발사되었는지도 알지 못했다. 위성사진자료를 정밀분석한 미국이 1발이 아니라 3발을 쏘았다는 사실을 알려준 덕분에 한국군은 조선국방과학원이 신형 반항공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는 정정발표를 3일 뒤에 내놓았으나, 미사일탐지능력이 형편없다는 사실이 드러나 망신을 당했다.
다시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17년 5월 27일 조선국방과학원은 함경남도 선덕에서 또 다시 신형 반항공미사일 여러 발을 시험발사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국군은 그날 조선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침묵했다. 그들이 조용히 넘어간 까닭은, 그날 조선국방과학원이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몇 발 발사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년 만에 또 다시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침묵하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조선이 2010년 10월 10일 열병식에 처음 등장시킨 반항공미사일이 번개-5이므로, 조선국방과학원이 2016년 4월 1일과 2017년 5월 27일에 각각 시험발사한 반항공미사일은 당연히 번개-6이다. 당시 조선의 언론보도를 읽어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7년 5월 27일 번개-6 시험발사를 참관하면서 다음과 같이 높이 평가했음을 알 수 있다.
1) “목표발견능력이 크게 향상되였다”고 평가했다. 이것은 번개-6 반항공레이더의 요격대상탐지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평가한 것이다.
2) “추반능력이 크게 향상되였다”고 평가했다. 이것은 번개-6 반항공레이더의 요격대상추적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평가한 것이다.
3) “명중정확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것은 번개-6 반항공미사일의 요격명중률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평가한 것이다.
4) “지난해에 나타났던 일련의 결함들이 완벽하게 극복되였다”고 평가했다. 이것은 번개-6 요격미사일종합체의 전반적 작전능력이 고도화되었음을 평가한 것이다. <사진 1>
조용한 변화가 일어났다. 2017년 5월 신형 번개-6 요격미사일종합체를 개발한 조선은 이전에 생산한 기존 번개-5 요격미사일종합체를 해외수출용으로 내놓았다. 2019년 8월 중국 광둥성 주하이(珠海)에 있는 조선의 수출입회사 조광무역은 자체 웹싸이트에 무기수출품목을 열거했는데, 그 목록에 번개-5 요격미사일종합체도 들어있었다. 조광무역이 웹싸이트에서 제시한 번개-5 요격미사일종합체의 수출가격은 5,100만 달러다. 조광무역 웹싸이트에 실린 목록에 따르면, 번개-5 반항공미사일의 사거리는 150km 이상이다. 그에 비해, 로씨야가 국제무기시장에 출시한 S-300PMU 반항공미사일의 최장사거리는 195km다. S-300PMU는 S-300 계렬 반항공미사일 중에서 수출용으로 제작된 것이다. 사거리를 비교해보면, 번개-5는 S-300PMU와 급이 같은 반항공미사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로씨야가 수출용으로 내놓은 S-300PMU 요격미사일종합체를 가장 먼저 수입한 나라는 중국이다. S-300PMU 요격미사일종합체는 초음속 전투기를 요격하는 것은 물론이고,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중거리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중국은 수도권 상공을 방어하기 위해 베이징 주위에 S-300PMU를 조밀하게 배치하였고, 나중에 면허생산에 들어가 S-300 요격미사일종합체와 동급인 훙치(紅旗)-15 요격미사일종합체를 만들었다.
중국은 로씨야에서 S-300PMU 요격미사일종합체를 수입했지만, 조선은 자력으로 그와 동급인 번개-5 요격미사일종합체를 만들었다. 이런 사실을 보면, 반항공미사일제조부문에서 조선의 기술력이 중국을 앞질러 세계 최고 수준에 이렀음을 알 수 있다.
2017년 5월 27일 번개-6 반항공미사일 시험사격을 진행한 조선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20년 10월 10일 조선로동당 창건 75주년 야간열병식에서 그 실물을 세상에 처음 공개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열병식에 등장한 번개-5 요격미사일종합체는 레이더차량과 발사대차로 구성되었다. 지휘통제차량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레이더차량과 발사대차다. 번개-5 레이더차량은 위성배렬레이더를 탑재한 3축6륜 차량이고, 번개-5 발사대차는 원통형 발사관 3문을 탑재한 3축6륜 차량이다.
그로부터 10년 뒤, 이번 야간열병식에 등장한 번개-6 요격미사일종합체도 번개-5와 마찬가지로 레이더차량과 발사대차로 구성되었다. 그런데 번개-6 요격미사일종합체는 번개-5 요격미사일종합체보다 크기가 훨씬 더 커졌다. 이를테면, 번개-6 레이더차량은 기존 3축6륜 차량에서 신형 5축10륜 차량으로 대형화되었고, 번개-6 발사대차도 기존 3축6륜 차량에서 신형 5축10륜 차량으로 대형화되었다. 크기가 커진 번개-6 발사대차에는 원통형 발사관 4문이 탑재되었다. 요격미사일종합체가 대형화된 것은 작전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야간열병식에 등장한 번개-6 레이더차량에는 운전석 출입문 이외에 레이더통제실 출입문이 2개 더 있고, 그에 따라 레이더도 2개가 실렸다. 왜 레이더 2개를 탑재했을까? 누가 보더라도, 번개-6 레이더차량 앞쪽에 높이 세운 레이더는 다기능레이더(multi-function radar)가 분명하다. 번개-6 다기능레이더는 번개-5 위상배렬레이더보다 크기가 약간 작은 사각판이다. 레이더차량은 대형화된 반면, 레이더는 소형화된 것이다. 다른 레이더선진국들이 만든 최신형 다기능레이더도 번개-6 다기능레이더처럼 기존 위상배렬레이더보다 작은 사각판 모양을 하고 있다.
번개-6 다기능레이더는 탐지기능, 추적기능, 식별기능, 유도기능을 지녔다. 또한 번개-6 다기능레이더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소형 비행체,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고속비행체, 낮은 고도로 날아가는 저고도비행체를 모두 포착할 수 있고, 포착한 비행체가 순항미사일인지, 전투기인지, 헬기인지를 정확히 식별함으로써 요격대상에 맞는 반항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하는 뛰어난 작전성능을 발휘한다.
그런데 번개-6 레이더차량 뒤쪽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또 다른 레이더가 하나 더 실렸다. 영상화면에서 측면만 살짝 드러내 보이고 지나갔으니, 무슨 레이더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미국, 로씨야, 중국에서 그와 비슷한 모양을 한 레이더를 만든 적이 없으므로, 다른 레이더와 비교할 수도 없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야간열병식 중에 번개-6 발사대차들이 행진한 뒤에 또 다른 반항공미사일을 탑재한 발사대차들이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반항공미사일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차들이 왜 간격을 띄워 행진했을까? 나중에 등장한 발사대차도 먼저 등장한 번개-6 발사대차와 마찬가지로 원통형 발사관 4문을 탑재했다. 그래서 얼핏 보면, 먼저 등장한 발사대차와 나중에 등장한 발사대차를 서로 구분하기 어렵지만, 영상화면을 자세히 보면, 원통형 발사관의 밑부분이 전혀 다르게 생겼다는 것과 발사대차 외형이 부분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번개-6 반항공미사일 뒤에 나타난 또 다른 반항공미사일은 번개-6 개량형인가 아니면 번개-7인가? 이 의문을 풀어줄 단서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조선이 번개-6보다 기술적으로 더 진전된 또 다른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사진 2>
2. 번개-6은 얼마나 위력적인 반항공미사일인가?
이번 야간열병식에 처음 등장한 번개-6 요격미사일종합체와 작전성능이 같은 요격미사일종합체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로씨야의 S-400이다. S-400은 전 세계에 현존하는 요격미사일종합체들 가운데서 최고의 작전성능을 가진 것으로 공인된 요격미사일종합체다. 그런 S-400과 번개-6이 동급이라면, 조선은 전 세계에 현존하는 요격미사일종합체들 가운데 최고 수준의 요격미사일종합체를 보유한 것이다.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S-400의 엄청난 위력을 살펴보면, 번개-6이 얼마나 위력적인 요격미사일종합체인지 알 수 있다. 지난 시기 로씨야에서 S-300PMU 요격미사일종합체를 수입한 중국은 2018년 1월 S-400 요격미사일종합체 6개 대대를 수입했다. S-400 1개 대대는 레이더차량 1대와 발사대차 8대로 구성된다.
중국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S-400을 수입한 나라는 뛰르끼예다. (미국은 이 나라를 터키라는 나라이름으로 부르고, 미국을 추종하는 나라들도 미국이 정해준 터키라는 나라이름을 그대로 쓴다. 하지만 그 나라의 구호 뛰르끼예다. 다른 나라의 국호를 제멋대로 부르는 미국의 오만을 배격해야 한다.)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한 뛰르끼예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주적인 로씨야에서 S-400을 수입하려고 하자, 깜짝 놀란 미국은 뛰르끼예에 판매하려던 F-35 스텔스전투기 수출계획을 황급히 중단하였을 뿐 아니라, S-400 수입을 중지하지 않으면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뛰르끼예는 F-35 스텔스전투기 수입을 포기하고 S-400 요격미사일종합체를 수입했다. 미국의 반대와 협박을 물리친 뛰르끼예는 2020년 10월 16일 S-400을 시험발사했다. 이런 사실만 봐도, S-400 요격미사일종합체가 F-35 스텔스전투기와 바꿀 수 없는 최상의 군사장비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S-400의 위력은 다음과 같은 성능지표에서 입증된다.
탐지거리 - 600km
사거리 - 400km
전투기 요격고도 - 185km
탄도미사일 요격고도 - 60km
동시요격대상 - 80개
주목되는 것은, 세계 최강의 공중무력이라는 미국의 작전기종이 모조리 S-400의 요격대상목록에 올라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S-400의 요격대상은 다음과 같다.
각종 전략폭격기 = B-1B 장거리전략폭격기, B-52H 장거리전략폭격기, B-2 스텔스장거리전략폭격기
각종 전투기 = F-15 전투기, F-16 전투기, F-35 스텔스전투기, F-22 스텔스전투기
각종 전자전기 = EF-11 전자전기, EA-6 전자전기
각종 조기경보기 = E-3 조기경보기, E-2 조기경보기
고고도정찰기 = U-2 고고도정찰기
S-400 반항공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이 자랑하는 스텔스전투기와 스텔스전략폭격기를 격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이 지금 개발하고 있는, 사거리가 3,500km에 이르는 중거리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고, 미국이 침략전쟁에서 선제타격무기로 사용해온 토마호크순항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S-400이 이처럼 엄청난 위력을 가졌으니, 뛰르끼예가 F-35 스텔스전투기 수입을 포기하고 S-400을 수입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뛰르끼예는 현명한 선택을 했지만, 미국, 일본, 한국은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조선의 번개-6 요격미사일종합체가 스텔스기종을 요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천문학적인 비용과 노력을 기울여 F-35 스텔스전투기를 전진배치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이다. 이를테면, 미국은 2021년 말까지 알래스카에 F-35 스텔스전투기 54대를 배치하는 중이고, 일본은 F-35 스텔스전투기 105대를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이미 13대를 들여왔다. 한국은 2021년 말까지 F-35 스텔스전투기 40대를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2020년 10월 말 현재 24대를 들여왔다. 하지만 조선인민군 반항공미사일부대가 번개-6을 한 번 쏘면, F-35 스텔스전투기들은 찬바람 맞은 나뭇잎처럼 우수수 떨어질 것이다.
3. 열병식 광장에 나타난 거대한 ‘북극성’
이번 야간열병식에 10종의 미사일이 등장했는데, 그것을 대별하면 고체연료 미사일과 액체연료 미사일로 나뉜다. 7종의 고체연료 미사일이 먼저 행진했고, 3종의 액체연료 미사일이 마지막에 행진했다. 이번 야간열병식에 등장한 고체연료 미사일 7종은 금성-5 반함선순항미사일, 북극성-4ㅅ 수중전략탄도미사일, 번개-6 반항공미사일, 북극성-2형 탄도미사일, 정체를 알 수 없는 미확인 반항공미사일, 3세대 전술유도무기, 4세대 전술유도무기다. 이번 야간열병식에 등장한 액체연료 미사일 3종은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6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2017년 4월 15일에 진행된 태양절 경축 열병식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2종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8축16륜 발사대차와 7축1륜 발사대차에 각각 탑재되어 등장했었는데, 그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은 이번 야간열병식에 다시 등장하지 않았다.
번개-6 반항공미사일의 뒤를 이어 북극성-2형 탄도미사일이 등장했다. 북극성-2형은 중거리탄도미사일이며, 지대지미사일이다. 북극성-2형은 지탱바퀴 8개가 달린 무한궤도차량에 탑재된 거대한 원통형 발사관 1문 안에 들어있다. 북극성-2형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2단 추진체로 설계되었다. 북극성-2형을 탑재한 무한궤도차량에는 승조원 4명이 탑승한다. 북극성-2형 시험발사는 2017년 2월 12일, 4월 5일, 4월 16일, 4월 29일, 5월 21일에 연속 진행되었고, 2017년 4월 15일 태양절 105주년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다. 2017년 2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호화로운 휴양시설 마러라고에서 미일정상회담 만찬이 진행되는 시각에 맞춰 조선은 북극성-2형 제1차 시험발사를 진행했는데, 시험발사소식이 긴급히 전해지자 만찬장은 엉망진창으로 변했었다.
<조선일보> 2017년 2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북극성-2형의 사거리는 5,500km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북극성-2형을 개성 인근에서 쏘면, 3,300km 밖에 있는 괌의 앤더슨공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또한 북극성-2형을 함경북도 북부지역에서 쏘면, 5,500km 밖에 있는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합동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북극성-2형은 하와이를 제외한 서태평양작전구역 전역을 타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북극성-2형에는 핵탄두가 장착된다. 조선은 2017년 4월 29일 시험발사에서 연습용 탄두를 저고도에서 터뜨리는 공중기폭시험을 진행했는데, 이것은 핵탄두를 공격대상 상공에서 기폭시켜 그 일대를 마비시키는 전자기파공격시험을 진행한 것이다. <사진 3>
4. 교전상대를 전률케 할 최첨단 전술유도무기들
북극성-2형의 뒤를 이어 정체를 알 수 없는 미확인 반항공미사일이 등장했고, 그 뒤에 2종의 전술유도무기가 등장했다. 전술유도무기는 단거리탄도미사일과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탄도비행을 하지 않고 변칙유도비행을 하기 때문에 탄도미사일이라고 부르지 않고 전술유도무기라고 부른다.
조선은 2010년 10월 10일 조선로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에서 전술유도무기를 처음 공개했다. 그날 공개한 전술유도무기는 3축6륜 발사대차에 1발씩 탑재되었고, 탄체 크기도 좀 작았다. 이 전술유도무기가 1세대 전술유도무기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4년 8월 14일 조선은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사격을 진행했는데, 이 전술유도무기가 2세대 전술유도무기다. 2세대 전술유도무기는 2018년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등장했는데, 4축8륜 발사대차에 2발씩 탑재된 전술유도무기였다. 2세대 전술유도무기의 탄체지름이 1세대 전술유도무기보다 더 길어졌으니, 사거리가 크게 늘어난 것이 분명하다.
2019년 5월 4일과 5월 9일 조선인민군 화력타격부대들은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하는 화력타격훈련을 진행했고, 2019년 7월 25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그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사격을 진행했다. 이 전술유도무기가 이번 야간열병식에 등장한 3세대 전술유도무기다.
2018년 2월 8일 열병식에 등장한 2세대 전술유도무기는 4축8륜 발사대차에 2발씩 탑재되었는데, 이번 야간열병식에 등장한 3세대 전술유도무기는 2종의 발사대차에 각각 2발씩 탑재되었다. 3세대 전술유도무기는 완전히 새로운 모양으로 달라진 4축8륜 발사대차에 2발씩 탑재된 것도 있고, 지탱바퀴 8개가 달린 무한궤도차량에 2발씩 탑재된 것도 있다. 4축8륜 발사대차에 탑재된 3세대 전술유도무기와 무한궤도차량에 탑재된 3세대 전술유도무기는 모두 원통형 발사관 안에 들어있지 않고, 좌우로 갈라져 열리는 덮개 안에 들어있었다. 발사할 때는 좌우로 갈라지는 덮개를 열고 탄체를 수직으로 세워 발사하는 것이다.
3세대 전술유도무기가 지닌 구조적 특징은 사거리가 길고, 비행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며, 초정밀타격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조선의 3세대 전술유도무기는 사거리가 500km인데, 미국의 전술유도무기(ATACMS)는 사거리가 300km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조선의 3세대 전술유도무기는 비행속도가 마하 6인데, 미국의 전술유도무기는 비행속도가 마하 3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조선의 3세대 전술유도무기는 위성항법유도장치로 날아가 500km 밖에 있는 작은 표적에 명중할 수 있다. 이런 초정밀타격능력은 2019년 8월 16일에 진행된 시험발사에서 입증되었다. 개성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390km이므로, 조선인민군 화력타격부대가 개성 인근에서 3세대 전술유도무기를 쏘면, 부산 해군기지에 정박한 이지스구축함의 함교에 나있는 작은 창문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
3세대 전술유도무기가 그처럼 위력적이므로, 4세대 전술유도무기가 그보다 더 위력적이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4세대 전술유도무기 시험사격은 2019년 7월 31일, 8월 6일, 8월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밑에 각각 진행되었다. 2020년 3월 21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4세대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이 진행되었다. 이번 야간열병식에 바로 그 4세대 전술유도무기가 등장했다. 지탱바퀴 6개가 달린 무한궤도차량에 직사각형통 발사관 2문이 탑재되었는데, 그 안에 4세대 전술유도무기가 들어있었다. 4세대 전술유도무기 전투부는 검은색 줄무니로 칠해졌다.
4세대 전술유도무기는 3세대 전술유도무기보다 사거리가 더 늘어났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미사일 위협(Missile Threat)>은 조선의 4세대 전술유도무기의 사거리가 690km에 이른다고 했다. 한화그룹이 미국산 핵심부품을 수입하여 만든 한국군 전술유도무기(KTSSM)는 2021년부터 실전배치될 예정인데, 사거리가 120km밖에 되지 않는다.
4세대 전술유도무기의 구조적 특징은 비행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것이다. 3세대 전술유도무기의 비행속도는 마하 6인데, 4세대 전술유도무기의 비행속도는 마하 7이다. 4세대 전술유도무기는 비행속도만 엄청나게 빠른 것이 아니라, 변칙유도비행도 한다. 변칙유도비행이란 30~40km 고도에서 저공비행을 하다가, 50km 정점고도에서 낙하비행을 시작하고, 낙하비행구간 10~20km에서 로켓엔진이 정지되어 활강비행을 하다가 로켓엔진이 다시 작동하면 갑자기 수직상승하여 수평비행을 하고, 타격대상 상공에 이르러 80~90도 각도로 타격대상을 향해 돌진락하하는 것이다. 이처럼 매우 복잡한 경로로 변칙유도비행을 하기 때문에 최첨단 반항공요격망도 뚫고 들어갈 수 있다.
또한 4세대 전술유도무기는 3세대 전술유도무기처럼 초정밀타격능력을 지녔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미국 해군과 해병대가 북침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동해작전구역에 들어서기 직전에 집결하는 해군기지가 일본 사세보에 있는데, 개성에서 일본 사세보까지 거리는 610km다. 그러므로 조선인민군 화력타격부대가 개성 인근에서 사세보를 향해 사거리가 690km인 4세대 전술유도무기를 쏘면, 사세보에 있는 탄약고 출입문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 한국과 일본에는 미국의 반항공요격망이 배치되었다지만, 매우 복잡한 경로로 변칙유도비행을 하는 조선의 4세대 전술유도무기에게 그들의 반항공유격망은 무용지물이다. 조선인민군 화력타격부대가 사세보에 집결한 미국 해군과 해병대를 초정밀타격으로 기습하여 완전히 작살내면, 미국은 북침전쟁을 도발하지 못하고 퇴각하는 수밖에 없다. <사진 4>
5. 군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화성-12형과 화성-15형
이번 야간열병식에 등장한 화성 계렬 전략미사일들은 화성-12형, 화성-15형, 화성-16형 순으로 행진했다. 6축12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어 기동력을 한층 높인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이 19번째 무장장비로 등장했다. 이 미사일의 첨두와 전투부 하단에는 각각 노란색이 칠해졌다. 노란색은 방사능을 뜻하는 색이므로, 화성-12형에 핵탄두가 장착되는 것이 분명하다. 2017년 5월 14일 조선국방과학원이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진행했을 때,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화성-12형이 “최대정점고도 2,111.5km까지 상승비행하였다가 787km 떨어진 동해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하면서, “핵탄두폭발체계의 동작정확성을 확증하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당시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화성-12형은 “표준화된 핵탄두 뿐 아니라 대형 중량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는 중장거리탄도로케트”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표준화된 핵탄두는 전술핵탄두인데, 핵탄두가 표준화되었다는 말은 조선에서 전술핵탄두가 다량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조선의 핵무력에 관해서 매우 제한적인 정보밖에 알지 못하는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조선의 핵탄두보유량을 60발 정도로 추정하지만, 조선이 핵탄두를 장착해 실전배치한 각종 미사일만 해도 족히 100발이 넘을 뿐 아니라, 핵무기고에 저장한 예비핵탄두가 더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들의 추정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알 수 있다.
2017년 8월 29일은 일본제국이 1910년에 봉건국가 조선의 주권을 강탈하여 식민지로 만든 국치일이었는데, 사회주의조선은 그날 화성-12형을 일본렬도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으로 날려보내는 위력시위발사를 단행했다. 그 놀라운 소식을 들은 일본은 간담이 서늘해졌고, 조선은 통쾌함을 느꼈다. 그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화성-12형 위력시위발사를 지도하면서 화성-12형 위력시위발사가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으로 된다”고 말했다. 2017년 8월 10일 조선인민군 전략군사령관은 화성-12형 4발을 발사하여 괌에서 30~40km 떨어진 동서남북 해상에 동시에 떨어뜨리는 포위사격방안을 발표하여 미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하는 2017년식 백두산로켓엔진이 화성-12형에 장착되었는데, 사거리는 8,400km로 추정된다. 사거리가 그처럼 길면, 괌포위사격은 물론이고 하와이포위사격도 할 수 있다. 괌, 하와이, 알래스카를 포함한 미국의 태평양 영토 전체가 화성-12형의 사거리 안에 들어있는 것이다. 조선은 자기에게 핵위협을 가하는 숙적과는 언젠가 한 번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일념을 갖고 있는데, 그런 조선이 화성-12형을 실전배치한 것은 미국이 첨단무기를 늘어놓은 인도-태평양작전구역 전역을 타격할 준비를 끝냈음을 의미한다.
화성-12형의 뒤를 이어 20번째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9축18륜 발사대차가 열병식 광장에 들어섰다. 그 순간, 광장을 가득 메운 수 만 명 군중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환호성을 올렸다. 조선중앙텔레비죤방송 방송원은 현장해설 중에 화성-15형을 “세계 최강 절대병기”라고 불렀다. 군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열병식 광장에 들어선 화성-15형을 자세히 보니, 첨두는 흰색으로 칠해졌고, 분사구 부분은 붉은색으로 칠해졌다. 화성-15형은 사거리가 14,000km로 추정되는 중량급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기억도 새로운 2017년 11월 29일 시험발사에서 최고정점고도 4,475km의 우주공간으로 솟구쳐 올랐던 화성-15형이다. 조선의 핵과학자들과 미사일기술자들이 자력갱생투쟁으로 만들어낸 화성-15형이다. 지구를 반바퀴 돌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중량급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갈망해온 조선의 핵무력건설염원을 풀어준 화성-15형이다. <사진 5>
6. 화성-15형보다 더 강력한 화성-16형 만든 이유
이번 야간열병식에서 맨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 것은 전 세계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11축22륜 발사대차 4대에 각각 탑재된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위용을 과시하며 열병식 광장으로 들어섰다. 그 순간, 군중들이 올리는 경탄의 함성이 평양의 밤하늘에 메아리쳤다.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화성-15형 다음에 등장했으므로, 화성-16형으로 부른다.
조선문제를 보도하는 미국의 온라인매체 <38노스(North)> 2020년 10월 10일 분석기사에 실린, 조선의 미사일능력을 되도록 축소하는 미국의 미사일전문가들이 분석한 내용에 의거하면, 화성-16형은 탄체길이가 약 26m이고, 탄체지름이 약 3m이며, 탄체중량은 약 150t이다. 이것은 화성-16형이 전 세계에 현존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들 가운데서 가장 큰 대륙간탄도미사일이고, 지난 시기에 존재했었던 전 세계 대륙간탄도미사일들 중에서 가장 큰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말해준다.
화성-16형의 사거리는 16,000km로 추정된다. 화성-16형은 지구 땅끝까지 타격할 수 있는 초강력한 전략무기다. 조선의 화성-16형과 다른 나라의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을 비교한 아래의 도표를 보면, 화성-16형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엄청난 힘을 가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미니트맨 (미국) | 둥펑-41 (중국) | RT-23 (로씨야) | 화성-16형 (조선) |
탄체길이
| 18.3m | 21.0m | 23.4m | 26.0m (추정) |
탄체지름
| 1.68m | 2.25m | 2.40m | 3.0m (추정) |
탄체중량
| 36t | 80t | 104t | 150t (추정) |
사거리
| 11,000km | 15,000km | 11,000km | 16,000km (추정) |
발사대
| 수직갱 | 발사대차 | 열차 | 발사대차 |
중국이 2017년에 실전배치한 둥펑-41 대륙간탄도미사일 전투부에는 열핵탄두(thermonuclear warhead) 12발이 장착되었고, 로씨야가 2005년까지 실전배치하고 퇴역시킨 RT-23 대륙간탄도미사일에는 열핵탄두 10발이 장착되었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둥펑-41이나 RT-23보다 탄체지름이 더 긴 화성-16형에 열핵탄두가 최소 10발 장착된 것이 확실하다. 만일 조선이 열핵탄두 10발이 장착된 화성-16형을 1발만 쏴도, 미국 본토 전역은 말 그대로 초토화될 것이다. 미국의 국가운명이 화성-16형 1발에 달려있는 것이다. <사진 6>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미국의 위성감시를 피하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지하기지에 보관하는데, 화성-16형을 탑재한 11축22륜 발사대차의 차체길이가 약 30m로 추정되므로, 조선에는 그처럼 큰 발사대차가 여러 대 드나드는 거대한 지하기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수직갱에 보관하지 않고, 반드시 발사대차에 탑재하여 지하기지에 들여놓는다. 수직갱은 미국의 위성감시망에 탐지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그러므로 이번 야간열병식에 등장한 11축22륜 발사대차는 화성-16형을 싣고 미국의 위성감시망을 따돌리기 위해 지하기지 안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거리가 14,000km인 화성-15형만 있어도 미국 워싱턴을 사정권 안에 둘 수 있는데, 조선은 왜 그보다 사거리가 더 긴 화성-16형을 만들었을까? 화성-15형을 똥쪽으로 쏘는 경우 평양에서 워싱턴까지 거리는 11,100이지만 서쪽으로 쏘면 약 14,000km로 늘어나므로,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사거리가 14,000km 화성-15형을 워싱턴으로 쏘려면, 화성-15형을 탑재한 9축18륜 발사대차를 함경북도로 이동시켜야 한다. 만일 화성-15형 지하기지가 함경북도에 있다면,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지만, 다른 지역 지하기지에 배치된 화성-15형은 발사대차에 실려 함경북도로 멀리 이동해야 한다. 화성-15형을 탑재한 9축18륜 발사대차가 지하기지에서 나와 함경북도로 이동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미국의 위성감시망에 노출될 위험도 생긴다. 또한 험준한 산악이 들어찬 함경북도의 산길은 폭이 좁고, 구불구불해서 9축18륜 발사대차가 들어서지 못한다. 그래서 조선은 함경북도로 가지 않고,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각에 워싱턴으로 쏠 수 있는, 사거리가 15,000km 이상인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구해왔다. 2020년 10월 10일 화성-16형의 출현은 그런 전략적 요구가 해결되었음을 실물로 입증했다. 다시 말해서, 조선은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각에 워싱턴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는 완전무결한 핵타격능력을 보유한 것이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침략적 핵위협은 정의의 핵억제력으로 종식시킬 수 있다. 다른 방도는 없다. 시선을 돌리면, 자기를 지켜줄 정의의 핵억제력을 갖지 못한 꾸바, 이란, 수리아 같은 나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의 침략적 핵위협에 직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난 70년 동안 조선을 핵위협으로 끊임없이 괴롭혀온 아메리카핵제국을 열핵화염으로 징벌할 화성-16형이 마침내 출현했다. 화성-16형의 출현은 조선이 최강의 핵억제력으로 미국의 침략적 핵위협을 종식시켰음을 전 세계에 선포한 거대한 사변이다. 화성-16형의 출현으로 조선은 외세침략위험이 영원히 종식된 안전지대로 전변되었다. 5,000년에 이르는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였던 고구려도 주변대국의 침략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오늘 조선은 외세침략위험이 종식된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